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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도 안된 `펭수다이어리` 3시간만에 1만부 팔아치워

이미연 기자
입력 : 
2019-11-28 17:43:44
수정 : 
2019-11-28 17: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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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식 펭수 굿즈 잇달아 선보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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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BS 캐릭터인 '펭수'가 출판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펭수를 활용한 다이어리가 정식 발매도 전에 인터넷에서 엄청난 속도로 예약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동시에 펭수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는 도서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주요 인터넷 서점들은 28일 펭수 에세이 다이어리인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알라딘에서는 오전 10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200부가 판매됐고 이후 10분 만에 1000부 판매를 돌파했다.

알라딘 관계자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는 단행본은 처음"이라면서 "주된 구매자층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예약판매가 시작된 예스24에서도 이 책은 3시간 만에 1만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1분당 56권이 팔린 셈으로 이 같은 판매 속도는 1분당 각각 42권, 9.6권이었던 시사주간지 TIME의 '문재인 대통령 커버 편'과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오후 2시까지 6500부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다이어리 안에는 방송에 나왔던 펭수의 발언, 사진, 노래 등의 콘텐츠를 넣어 제작됐으며 오는 12월 19일 정식 출간된다. 가격은 1만7000원이다.

앞서 예스24에서 펭수의 패션 화보와 스티커가 담긴 패션 잡지 '나일론' 12월호는 판매 시작 4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지난 10월30일부터 EBS 학습서 구매자를 대상으로 펭수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지난 17일까지 EBS 교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BS는 다음 달엔 다이어리 이외에 봉제 인형(소형·중형), 문구용품, 티셔츠 등도 출시하고, 내년 1월에는 사무용품, 모바일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귀마개, 무릎담요 등을 내놓는 등 펭수 굿즈들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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