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하늘로 보내는 구의역 포스트잇, 528개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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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6.02.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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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서상범ㆍ이정아 기자ㆍ이영돈ㆍ신보경 인턴]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플랫폼에 포스트잇 꽃이 피었습니다. 19세 청춘 김모 군이 목숨을 잃은 그 곳에서 시민들은 희미하게 아스러져간 청춘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9-4 플랫폼은 물론, 구의역 역무실까지 덮은 시민들의 편지는 1000건이 훌쩍 넘었습니다.

헤럴드의 뉴미디어 HOOC은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포스트잇을 모두 촬영한 후, 문자화했습니다. 그 중 반복되는 문구를 제외한 528건의 편지를 지금은 하늘에서 편히 쉬고 있을 김 군에게 전하려고 합니다.

1000여건이 넘는 시민들의 메세지 중 528건을 고른 것은, 김 군의 사고가 있었던 5월 28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1000여건의 구의역 포스트잇 내용에 나타난 핵심문구들


-그 순간 얼마나 무섭고 두렵고 가족이 보고 싶었을까요. 하늘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편히 쉬시기를 기원합니다. 미안합니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려는 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은 아무 것도. 새로운 세상에서는 부디 힘든 일, 아픈 일 없이 생을 보내길.

-마지막까지 모두의 안전을 위했던 열아홉의 널 위해 스물둘의 내가 당장 해줄 수 있는 건 이것 밖에 없어. 하지만 약속할게. 시간이 지나 내가 조금더 멋진 어른이 되면 이렇게 널 허무하게 보내진 않을거야. #네 잘못이 아니야.

-대학생입니다. 사람들의 안전을 담당해 비정규직으로 일해온 그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젠 이곳에 남아있는 우리가 그대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부디 편하게 지내주세요.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19세, 컵라면, 두 단어에 울었다. -62세 남자

-얼마나 배고프셨어요. 얼마나 아프셨습니까. 또, 얼마나 힘이 드셨나요. 그곳에선 아픔도, 배고픔도, 힘듦도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제서야 당신의 노고를 본 저를 용서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저 죄스럽다는 말과 어딘가 잘못된 세상을 원망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어른이여서. 나는 당신에게 미안합니다.

-아들아! 아버지가 잘못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

-남들 다 누리는 청춘을 그는 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입니다. 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입니다. 정말, 그뿐입니다.

-물질이 한 사람의 생명과 삶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 이 사건은 결코 고인이 된 청년과 유가족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와 국가가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아… 어떡해… 어떻게해… 너무 가엽고 마음 아프고 슬프고 미안하고… 지켜주지 못한 못난 어른들이라 눈물만 흘리다 갑니다. 죄송합니다. 편히 쉬세요.

-구의역 가까이에 사는데 이제서야 와보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네요. 부디 편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세요. 좋은 기억만 가지고. 하늘에서는 좋은 일만 있을 거에요.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메탄올 실명 피해자 드림

-가슴이 너무나 먹먹한 오늘입니다. 미안합니다. 그저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안합니다. 죽음을 기억합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곳에서 못 이루신 꿈, 하늘에서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하늘에서는 꼭 행복해야죠.

-한줌의 볕 조차/이상향/ 나에겐 자그마한 꿈이 있었다. 그 꿈은 허황되지도 거창하지도 않았다. 남들처럼만 살고 싶었다. 나는 그 소박함을 향해 하루하루 개미처럼 기어갔다. 언젠가 그 꿈에 닿기를 소망하며. 그러나 나에겐 소박함마저 허락되지 않았다. 끝끝내 나의 쥐구멍엔 한줌의 볕조차 들어오지 않았다.

-채 피지도 못하고 가버린 젊음이 너무 아까워… 눈물만 흐른다…

-19살 청년입니다. 당신의 잘못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어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죄송해요.

-부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이런 일이 벌어져야 비로소 관심을 갖는 저희를 용서해주세요.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우리가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는…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입니다. 사회로 내딛은 첫 발 걸음이 죽음이 될 줄 상상이나 하셨겠습니까. 부디 이 죽음이 헛되지 않길…

-평소와 같은 하루를 시작한 당신을 상상하니 더 가슴이 메어집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던 당신이라 더 미안합니다. 이런 사회를 만들어서 미안합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님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지하철 노조 최병호

-이 죽음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품고 가겠습니다. 약속 드립니다.

-19살 어린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부끄럽고, 비참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편히 쉬소서. 이 죽음이 기억되고 헛되지 않도록 남은 자들이 고쳐나가겠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더 이상 너같은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끝가지 싸울게.

-그대는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었는데 우리는 그대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희생자는 기계가 아닙니다. 전태일 열사가 부르짖으며 분신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이런 비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곳이 구의역 9-4 승강장과 같습니다. 망인은 편히 쉬세요. 남은 몫은 나누어 함게 지겠습니다.

-죽음의 외주화를 중단하라.

-이 죽음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품고 가겠습니다. 약속 드립니다.

-스뎅 숟가락이라 미안합니다. 금수저가 아니라 감히 제가 님들께 덤비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여유 없는 집안에 태어난 제 잘못입니다. 감히 제가 금수저님께 뭘 바라겠습니까? 스뎅 숟가락 주제에…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50대 남자

사진=HOOC

-사람의 생명이, 노동자의 작업환경과 안전이, 비용 절감과 이윤보다 먼저 고려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추모를 이어갈게요.

-건투를 빈다라고… 그대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외치고 떠나네요. 어깨가 무겁습니다.

-절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젊음을 뒤로한 채 일한 대가는 처참한 죽음 뿐이지만 하늘에서는 부디 편하게 쉬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법은, 규정은 만일의 사태를 보완하고자 있는 것이지 죽음 앞에 잘잘못을 따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너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까워요. 즐길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좋은 곳에 도착하셨나요? 그곳에서는 하상 웃음이 끊이질 않는 삶이시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나는 또한 당신입니다.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죽음이었습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말아주세요.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생계가 보장되지 않는 위험한 곳에서 얼마나 아프게 돌아가셨을지 그 마음 이해합니다. 다음 생애에는 부디 행복하고 안전한 곳으로 떠나세요. 저희가 대신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스크린도어 틈새가 너무 좁아 보여요. 정말 많이 아팠을 거 같아요. 편히 쉬세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았을 당신.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평온히 잠들기를.

-어린, 이제 겨우 스무살인. 그대의 삶을 이렇게 마감하게 만들어 너무 미안합니다. 꿈도 많고, 스무살에 일할 정도로 힘겨웠을 그대의 삶에 희망을 주지 못하여, 많이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19살의 꽃다운 청춘을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의 각성을 바랍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청년의 과실이라는 메트로 똑바로 책임져라.

-과연 해결될까? 아마 우리나라는 절대 안바뀔 것이라 생각하는 동안 또 사람이 죽게 되었네요. 나보다 어린 청년이 말입니다. 이번만큼은 꼭 누구의 잘못인지 밝혀야 합니다. 서울시장님! 이곳에 꼭 와주세요. 더 이상 우리 청년들이 자본의 욕심 때문에 죽어나가지 않게 도와주세요.

-외주화, 하청… 돈과 맞바꾼 생명에 메트로는 책임져라

-어른으로써 너무나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저임금에 시달리면서도 열심히 일했던 건우군… 남아있는 우리가 꼭 세상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도록 할게요. 하늘에서 편히 지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돈을 위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꿈에 다가가는 하루하루에 힘을 주진 못할 망정 그 하루마저 빼앗아간 세상이 너무 밉습니다. 그곳에서는 행복함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안하다. 내일 다시 올게… 기다려… 사랑한다♡

-돈만을 중요시하는 사회가 아니였다면 넌 어땠을까. 죽지 말아야 할 19살 청년을 잊지 맙시다.

-왜 똑같은 사고가 계속 일어나게 두는가? ‘외주화’ 누군가 돈에 미쳐서 사람 목숨 앗아가는 이 사회구조가 문제인 걸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 살 궁리하고, 벗어날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을 탈출할 궁리만 했던 것. 너무 미안합니다. 당신의 죽음, 그게 나였을 수도 있었을텐데 미안합니다.

-얼마나 착한 분이어서 그리 일찍 하늘이 데려갔는지… 그곳에서는 행복 도 행복하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임 없다는 서울메트로, 정말 책임이 없습니까?

-그의 죽음은 막을 수 있었다.

-추모공간을 건들지 마세요! 불편해도 됩니다.

-4년 연속 사고, 이미 예고된 죽음. 서울 메트로는 뭘 하고 있었나요?

-살아 있는 게 죄스럽고, 살아 있는 게 신기합니다. 당신의 넋을 기리며 당신 몫까지 열심히, 제대로 살겠습니다.

-지하철 진입할 때 나는 굉음이 너의 비명소리처럼 들려서 가슴이 아프다. 그곳에선 컵라면 말고 고기 먹어.

-돈과 돈에 눈이 먼 자들이 자꾸 사람을 죽인다. 그들을 심판하는 자들 또한 돈에 눈이 먼 자라서 그게 잘못인 줄도 모른다. 애꿎은 죽음만 늘어가는 미친 세상.

-따뜻한 가슴과 뜨거운 열정으로 지켜오던 모든 것들을 우리가 이제 지켜가줄테니 부디 편안하시길.

-비정규직은 혼자 와서 죽었고 정규직은 셋이 와서 포스트잇을 뗀다.

-꽃다운 나이에 얼마나 아팠을까. 아프단 말도 한마디 못하고 알마나 아팠을까. 하늘나라로 편히가길 바란다. 안녕. 잘가.

-희망을 품고 미래를 위해 일했던 19살 청년의 죽음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돈만을 추구하는 사회가 아니였다면 어땠을까요. 미안하고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잊지 않고 행동할게요.

-열심히 일한 19살 청년의 죽음…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분노합니다.

-저는 어디를 갈 때마다 무심코 지나쳤던 구의역에서 이런 사고가 나니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사고가 몇번이나 났었는데 항상 근무자 탓만 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안나길 빕니다.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왜 19살 청년이 죽어야 합니까.

-더 이상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나요?

-9-3… 저는 늘 8-1에서 출근을 했죠. 그 간격만큼 조금더 잘났는지 아슬아슬 아직까지 살아있네요. 그래요… 그렇게 죽고 싶지 않아서 노력해야 하는 세상에서 아직도 살아가고 있어요.

-있잖아요… 컵라면도 못 먹을 만큼… 3분 컵라면도 못 먹을 만큼 바쁜 당신은 죄가 없어요. 부디 편히 쉬세요. 부조리한 구조 바꿔서 나중에 꼭 알려드리고 싶은데 그때까지 편히 쉬세요. 꼭. 미안해요, 미안해요, 많이 미안해요.

-너무 소중한 청년 노동자여, 나도 당신처럼 고달픈 삶을 살 아들이 있습니다. 비정규직 부모로서 못해준 것 뿐이라서 내 새끼가 아등바등 살려고 애쓴 흔적이라서 억장이 무너집니다. 당신의 가족들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이 억울하고 끔찍한 세상에 남은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뭐라도 하겠습니다. 아름다웠던 청년 노동자여, 천국에서 편히 쉬고 게세요. 예쁘고 장한 내 새끼야. 비정규직 철폐 투쟁, 결사 투쟁. -14년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앞으로 고인과 같이 아등바등하며 살 아들이 있다는 비정규직 아저씨의 글을 보고나니 마음이 더 아픕니다. 이 지하철 소리가 너무나도 무섭게 느껴집니다. 많이 무서웠죠? 미안해요. 가늠조차 할 수가 없어서 더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한데, 나또한 이것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합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시길…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슬퍼만 하지 않겠습니다.

-동생아! 죽기 직전까지 꿈꾸었던 정규직의 꿈… 비정규직의 설움… 정말 미안해지는구나.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위로 올라가서는 컵라면 편히 먹을 수 있는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라. 미안하다. 동생아!

-나랑 동갑인 친구야 나도 너처럼 청년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 너는 죽고 나는 살아남았구나. 미안하고 부끄럽고 화난다. 그곳에서는 편안하길…

-어린 나이에 부당한 건 알지만 말못해서 답답했지

-너는 우리들(욕심많은 어른들)에 의해… 죽은 것이었구나… 내 딸도 너 나이란다. 고등학교 졸업후 회사에 다니고 있지. 목구멍이 뜨겁게 미어지는구나. 미안하다. 아들아.

-그간 덕분에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가신 곳에서 편히 쉬세요.

-동생아 너를 못지켜준 기성세대가 미안하다. -민주노총 강남구지부

-19살 저랑 비슷한 나이 또래에 이런 일을 당하다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 너무나 아프고 미안한 마음일 뿐입니다. 너무나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청년을 위해 기도할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업이 노동자를 또 죽였다. 최저가 입찰, 도급, 하청, 간접고용. 빌어먹을 자본주의가 노동자를 또 죽였다. 한없이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이 몰려온다. 이 마음, 당장 250명 중 100명의 노동자감과 미안한 마음이 몰려온다.

-꽃피워 보지도 못하고 아름답고 멋진 경험도 못해보고 떠나게 했네요. 다 모두의 책임입니다.

-당신이 갈 곳이 천국 말고 어디 있으랴. 이곳에서 고생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하늘에선 당신을 위한 시간 속에서 항상 웃음짓길.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 안에 항상 행복하길.

-아들아! 사랑한다. 아들아! 죄송하다. 매일 이 역을 이용한 승객입니다.

-사회의 잘못인데 계속 개인의 잘못으로 귀결시키는 이 사회가 싫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얼마나 아팠니... 얼마나 무서웠니... 얼마나 울었니... 얼마나 외로웠니… 미안해. 미안하다.

-그대는 하늘로 외로이 갔어도 그대가 남긴 무게는 우리에게 무거운 울림이 되어 가숨 속에 남아있기를…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이런 아픔없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봐 주세요.

-19세가 생일을 맞지도 못하고 쓰러져가 더 마음이 아픕니다. 편히 쉬소서.

-같은 기술직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하루 빨리 기술자들의 처우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간 당신. 부디 하늘에선 편히 계시길 바랍니다.

-규정은 목숨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사고가 났을 때 당신들의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것입니까? 몰염치한 세상입니다.

-저 세상에서는 꼭 최고의 철도원으로서의 꿈을 이루길 바래요. 하늘에서는 행복하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HOOC

-이전의 죽음이 당신의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죽음 후에도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편히 쉬세요.

-한창 친구와 놀아야 할 나이에 밥도 못챙겨 먹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다음엔 더 좋은나라 좋은 곳에서 태어나요. 너무 마음이 아프고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빕니다.

-나와 같이 설레임으로 출발했을 너의 스무 살, 나와 같이 아직 해보지 못한 것이 더 많았을 너였을 텐데. 너에게 한 마디 말을 적으며 오는 길, 네가 마지막 있었던 곳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누구보다 바쁘게, 열심히, 값지게 살아왔을 너란 걸 알아. 내가 잊지 않고 살아갈게. 매일 아침, 저녁 구의역 근처를 오다니면서, 집 창가에 서서 차갑고 야속한 지하철 레일을 내려다보면서 내가 너를 가슴에 새길게. 지워지지 않도록 단단히 새겨 놓을게. 그리고 더 나은 어른으로 자라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내가 될게. 분명 빛났을 네 몫까지. 한 자 한 자 눌러쓰는 짧은 편지지만 네게도 닿았으면 좋겠다. 네가 있는 곳은 분명 따뜻하고 행복한 곳이겠지. 안녕. 너와 같은 스무 살 친구가.



-안녕. 하고 싶은 것, 먹고 싶던 것, 되고 싶던 꿈. 가진게 많았을 나이에 너무 속상하고 슬프다. 더 열심히 살려고 한 게 무슨 죄일까. 열심히, 또 열심히 살았던 너는 많이 빛나는 사람이었어. 다음 생애에서는 꼭 하고 싶었던 것, 먹고 싶었던 것, 되고 싶었던 꿈들 다 가득 품고 행복해지기를 바랄게. 이 현실이 안타까운 이 현실이 다음 꿈을 갖고 태어났을 때는 없어지길 바래. 같이 꿈꾸는 20대를 보냈어야 할 너에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만 가득이다. 이제는 푹쉬고 행복만 남길 바랄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헛된 스러짐이 아니길, 남은 우리의 몫. 편히 잠들길.

-그들의 죽음을 잊지 않으리라. 비록 그들을 위한 연탄재는 되지 못했지만 죽음이 결코 헛된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으리라. 노동 환경을 개선하라! 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마라!

-아가야! 우리 집엔 열아홉짜리 막내를 아가라 부른단다. 그 열아홉! 너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구나.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더욱 마음이 아프구나. 슬프구나. 못지켜서 미안하구나. 엄마가.

-변명하지 마세요. 혼자 보내지 않았으면 이런 일 없었지요.

-미안합니다. 침묵하기만 했던 지금까지의 제가, 제 친구들, 사람들, 세상이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무슨 말로도 그 무게를 견뎌낼 수 없습니다.

-김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우리들이 꼭 추모 활성화 많이해서 김군의 한을 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천국 가셔서 편안하고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하청업체도 비정규직도 사람을 기계 부품 취급하는 자본가도 없는 세상으로… 다음 생애네는 가시길.

-아직도 버리지 못한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또다시 대한민국의 든든한 기둥을 잃었네요.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무슨 일을 하건 생명의 고귀함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하고 꿈꿨던 청년의 삶을 애도합니다.

-젊은 꿈을 컵라면에 담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가셨길 기원합니다.

-펼치고 싶은 꿈도 있었을텐데… 하늘나라에서는 차별없는 행복하게 영원한 반식을. 비정규직 없는 그날까지.

-아들아,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거라. 취직했다고 좋아했던 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눈물 흘리는 일 말고는 해줄 게 없구나.

-언제까지 죽어가야 하나? 우리의 아들, 딸, 아버지…

-더 이상의 당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할텐데, 열악한 환경에서 희생된 어리디 어린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아무 힘없는 우리가 미안합니다.

-세상살이가 힘이 들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반성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세상 떠난 불쌍한 님의 넋을 보내며 이글을 올립니다.

-세월호 아이가 또 죽었군요. 꽃이 되지도 못하고 이렇게 지다니…

-성실한 청년이라 위험한 줄 알면서도 지시를 따랐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났습니다. 착실한 청년들의 희생이 얼마나 더 반복되어야 이 나라는 안전한 나라가 됩니까?

-부디 다음 세상에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라면 드시지 마시고요.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알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안저한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알바노조

-아, 19살! 남은 대한민국 천민자본주의 희생자이십니다.

-스크린도어와 문사이, 죽음과 삶 사이, 그대가 그 사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날은 내 아들 건우의 생일이었어. 미역국을 준비했지만 바쁘다고 엄마 고맙단 말만 남긴채 그냥… 오후에 너의 소식을 들었어. 어떻게 나이도 같고 이름도 같고 생일만 하루차이. 그래서인지 출퇴근길 오가며 눈물바람이란다. 아줌마 마음이 이럴진데 엄마마음은 어떠시겠니? 먼길 떠나는 발길은 떨어지던가? 얼마나 부모님 동생을 불렀을지, 짧은시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왜 이런 일이 자꾸만 되풀이 되는지 아줌마 마음이 찢어지고, 집에 돌아온 내 아들 건우를 축하한다 말해줄 수도 미역국 좀 먹으란 말도 할 수가 없었단다. 너무 미안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내 아들같은 건우야 이렇게 먼길로 떠나고 말았지만 그곳에선 못다핀 청춘 아름답게 완성하고 더 이상의 고통스런 악몽은 영원히 없기를 바랄게... 어른들이 너무나 미안하구나. 이젠 힘듦도 고통도 눈물도 차별도 아픔도 없는 곳에서 편안히 쉬었으면 해... 그리고 라면은 먹지 말아라. 눈물 나잖아... 밥은 제때 꼭꼭 먹길 바래. 사랑해. 어른으로서 많이 미안하고... 늦었지만 생일도 축하해!

-어느 청년들처럼, 어느 인자한 이의 아들이었으며, 어떤 꿈 많은 청년이었고, 누군가의 친구였으며, 어떤 풋풋한 이의 사랑이었다.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것이 모자랐는지 너는 알겠지. 근데 이제와 보니 너나 나나 참 부질없다.

-마음 한 켠/ 청년시인 이후경/ 마음 한 켠이 시려온다. 무엇보다도 아프다. 지켜주지 못했고 미안하다라는 말만 되풀이 한다. 부디 세상에 가장 편안한 곳 빛이 남아 그대를 감싸는 곳에 가기를. 한 순간이 아닌 영원히 마음 속에 남아 조용히 눈을 감는다.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편히 쉬세요. 미안해요.

-어른들의 이기심과 잘못된 시스템 속에 미처 피어보지도 못하고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꽃같은 아들아! 부디 그곳에선 배고프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행복하기만 바래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대는 작은 가방 속 라면, 얼마에게 드릴 용돈, 친구들과의 치킨, 동생에게 줄 간식비. 너무 힘들다. 많이 지친다.

-매일 아침 구의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합니다.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걱정과 고민없이 훨훨 날으시길 바랍니다. 밥도 제때 잘먹고. 늘 행복하세요.

-아들아! 그곳에서는 가족 걱정도 말고 끼니 걱정도 말고 부디 행복하렴.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꿈도 많았을 당신…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했을까. 그곳에서는 편안하게 쉬고. 때되서 밥 먹고. 그렇게 지내셔… 늘 당신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거…

-꽃다운 청춘의 죽음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관차 운전하셨던 기관사님도 충격이 크실텐데… 필요한 치료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나머지는 남은 사람들의 몫

-젊음의 피값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추접한 사회는 이제! 종말을 고해야 한다.

-거기서라도 행복하게 지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기성세대로서 자식을 그냥 떠나보낸 것 같아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이 노동착취 없는, 좋은 세상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하도록 저또한 노력하겠습니다.

-아! 슬프다.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다. 분명한 산업재해 피해다.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기를. 지켜보겠습니다.

-19살… 하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에 너무 일찍 갔구나 동생아. 가방에 컵라면 하나 들어있었다는게 나는 너무 슬펐어. 그곳에서는 하고 싶은 일 다하고 먹고 싶은 것도 다먹고 힘들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 미안해.

-이보시게 어린친구… 자네를 피기도 전에 세상과 이별을 시킨 건 이땅에 기성세대란 가면을 쓰고 탐욕에 묻은 나같은 어른들이고… 자네를 웃기도 전에 삶과 이별을 시킨 건 약자에겐 무자비하고 노력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개같은 우리의 사회라네… 자네를 급하게 시간과 이별을 시킨 건 정의 없고 어른이 없고 주체가 없는 그러나 충성을 해야하는 우리의 국가라네… 어린 자네는 그 무서운 괴물들 속에서 영문도 모른채 부모님과 친구들과 이별을 했구먼… 다음 생은 부디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하게 사람답게 그렇게 만나세나. 미안허이..

-매일 이 길을 지나가지만 오늘처럼 이 길이 슬픈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신을 평생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부디 편안하시길.

-당신의 열아홉을 기억할게요. 당신이 살지 못한 스물, 스물 둘, 스물 아홉의 날들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같은 또래로서 더욱 슬픕니다. 잘못된 사회 시스템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고인이 영원히 기억돼 더 따뜻하고 배려있는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같은 청년으로서 참 안타깝고 참담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우리 사회에 분노감이 듭니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자본이 우선인 사회풍토의 폐해가 하루 속히 그 사슬이 끊어지기를.

-당신의 죽음이 이 나라의 잘못된 관행을 씻을 수 있는 불씨가 되길. 미안합니다.

-저는 3학년입니다. 좋은 곳에 있길 원해요. 하늘에서 행복하길 바래요. 보지는 못하지만 항상 응원해요.

-처음엔 단순한 안전사고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300여명에서 1명으로 줄었을 뿐 작은 세월호 사건입니다. 이윤과 효율성을 추구하다가 생명을 버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세월호와 다른 것이 뭐가 있나요? 2년이 지난 오늘도 변한 것은 없나 봅니다. 그리고 희생자님은 저와 같은 나이의 20살 파릇파릇한 젊은이었기에 마음이 더욱 아프고 슬픕니다. 하나님은 어른들이 잘못한 이 세상에서 왜 자꾸만 어린 생명을 데려가실까요. 하늘에서는 부디 행복하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년 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당신이 열심히 살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분명 남은 가족들에게는 좋은 일들이 있을 겁니다. 편히 쉬세요. 


-마음이 아프다. 나와 같은 나이. 어쩌면 우리 친구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침마다 그리고 저녁마다 너에게 고마워한다. 앞으로도 고마워할 것이고. 나의 기억 속 구의역을 지나갈 때마다 너에게 한번더 고마워 하겠지.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사고나지 말라는 스크린도어가 너의 작은 목숨을… 선배로서 부끄럽다.

-업무 방식과 규범을 고쳐야 합니다. 총체적인 부실사고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대의 잘못이 절대 아닙니다. 이 사회의 잘못입니다. 미안합니다. 편히 쉬기를 바랄게요.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노동자가 일하다 죽어야 하는 일이 없게!

-아들아. 이런 세상에 살게 해서 미안해. 아줌마가 꼭 바꾸어 놓을게. 하늘나라에서 아줌마 딸이랑 잘지내고 있으렴. 우리 꼭 만나자.

-4.16의 지하철 버전. 국가는 국민의 생명 보호를 소홀히 했습니다.

-구의역 근처에서 평생을 살면서 당시과 같은 분들 덕분에 편리한 삶을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되고 위험한 노동을 신성하고 아름답게 여기지 않는 사회라면 이런 일은 언제고 반복되겠지요. 부디 노동이 아름답고, 돈보다 사람이 소중한 사회를 우리가 만들기를. 명복을 빕니다.

-컵라면 말고, 공구 말고, 조금만 더 19세 같은 걸 가지고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천원도 안되는 조그마한 사발면 말고 조금 더 든든한 걸 먹었으면 좋앟을 텐데. 하늘에서는 못한 거 다 해보고, 가지고 싶은 거 다 가지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요, 오빠.

-굶지 말고 밥부터 먹고 다녀라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



-청년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것은, 단순 기차가 아닌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사회입니다.

-건우야, 나 보현이~ 다시 못본다니 아쉽네… 아제 좀 쉬어. 이런거 먹지 말고 거기선 더 맛있는 거 많이 먹자.

-차별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스무 살인데 너무 와닿네요.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다음 세상에서는 맘껏 행복하시길 억울한 희생은 다시 없기를.

-오늘도 다녀갑니다. 어린 몸과 맘으로 타인의 안전을 위해 매일을 열심히 살아간 우리의 친구, 동생, 형, 오빠, 아들 그리고 가족인 당신의 영혼 앞에 오늘도 어제보다 더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영혼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미안합니다.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떠난 자리를 잊지 않을게요. 부디 그곳에서는 모든 걱정 잊어버리고 편히 쉬어요. 내가 많이 미안합니다.

-오늘 또 사람이 죽었다.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노동자. 다른 한 사람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청년. 그 청년과 충돌한 40대 공무원. 매일 매일 사람이 죽어나온다. 조금만 생각하면 이게 다 돈이 먼저라서. 사람보다 돈이 먼저라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나이로써 꿈을 펼치지 못하고 아쉽게 세상을 떴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네가 말하려던 것, 바꾸려던 것 우리가 남아 이룰게. 편히 눈 감으렴…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어른으로… 미안해요…

-사람이 이렇게 죽임을 당해도 되는가 이렇게 억울하고 잔인하게 죽임을 당해도 되는가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억울하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회 그것도 매일 매일. 오늘도 남양주 쪽의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게요. 어머님 말씀이 너무 아픕니다.

-저도 스무 살 청년 노동자입니다. 부끄럽고 미안하고 화가 납니다. 저는 오늘도 이렇게 살아남았습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당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같이 가야되는데… 이번 사망 사건으로 저 또한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돈 보다 중요한 건 생명이라는 것을…

-남들 가는 대학도 가고 싶었을 것이고, 어울려 놀고도 싶을 나이에… 다음 세상에선 부디 행복하길… 책임 미루는 것들은 엄단해주세요!

-넘 마음이 아파요. 청문회 열어서 꼭꼭 부탁해요.

-아가 라면 먹지 말고 고깃국에 밥 한 그릇 말아먹어라. 자비하신 부처님 부디 이 어린 영가를 보살펴 주소서.

-당신이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힘들게 살았구나 부디 좋은 데 가서 다음 생에 힘들지 않은 삶을 살기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또래여서 더 마음이 안좋고 안타깝습니다. 하늘에서는 부디 행복하세요. 헬조선을 만드는 이 세상… 그대의 죽음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지나는 구의역에서, 너무 어린 나이에 떠나보내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다음 생에는 좀 더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에서는 살아가는 게 아니고 살아남는 거군요…

-함부로 냉소하고, 절망만 하고 있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싸우겠습니다. 당신의 억울한 죽음이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지나간 것을 잊자는 우리 사회의 야만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짐을 짊어졌네요. 그곳에선 부디 평온하세요…

-대학생활이 힘들다고 찡찡댔던 내가 부끄러워요. 너무 마음이 아프다. 부디 편히 쉬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힘들어 하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어른이어서 미안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시간을 정말 조금 아주 조금만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프지 마세요… 행동하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제 나이도 열아홉입니다. 매일 학원 가는 길에 지나는 구의역에서 같은 나이의 그대가 좋지 못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는 것을 나는 몰랐습니다. 이러한 사고로 저와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대에게 다음 생에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열아홉 살. 피어보지도 못한 나인데 서글프고 가슴이 먹먹하네. 내 딸과 같은 나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찾아왔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꿈도 다 못 핀 예쁜 아들. 저승에서 꼭 피우시기를.

-건우야 나다. 네 중학교 동창 천보현. 졸업하고 나서 다시 보기로 했는데 이제 못보네… 만나서 술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이제 그만 돈 걱정 하지 말고 편히 쉬어라…. 60년 정도 뒤에 보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다음 생에는 행복하세요.

-당신의 죽음이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바꿔나가겠습니다. 당신의 열아홉을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아픔도 고통도 없는 그곳에서 영면하시길. 당신 몫까지 열심히 살다 가겠습니다.

-우리가 늘 이용했던 곳을 위해 일하다 간 청춘에게 많이 미안하고 고맙네요. 하늘에서는 차별 받지 않고 가족들과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하늘에서 아프지 않고 행복한 ‘젊음’과 ‘청춘’을 누리기 바랍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생겨서 진심으로 가슴 아픕니다. 무디 하늘에서는 편안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죽음이 이 시대의 자화상인 것 같아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구의동 주민





-그곳에서는 편히 쉬길 바랍니다. 같은 나이로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항상 기도할게요.

-편안한 곳에서 따뜻한 밥…. 드세요.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한 발 더 나아가겠습니다.

-주님. 살아계시다면 이 불쌍한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주소서.

-힘 없는 우리라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편안하시길 바랄게요.

-이른 나이에 진 꽃다운 청춘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19살… 왜 혼자일 수 밖에 없었는가!!! 우리의 미래에 대한 태도를 이제 바꾸자!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그곳에서는 힘들지 않기를…

-바로 다음 날이 생일이었다면서… 엄마, 아빠, 동생을 생각하던 착한 아들이었다고 들었어요.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차별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바랄게요.

-미안해요. 아프지 마세요. 잊지 않을게요. 젊은 아까운 인재. 기억할게요, 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부디 차별없는 좋은 곳으로 가거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생에는 행복하길 바랍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꽃 다운 나이에 져버린 게 참 안타까워요.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기를. 2016.5.31.

-누나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합니다. 제발 우릴 용서하세요.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젊은 나이에 떠났지만 그곳에서는 부디 행복하길…

-너무나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버린 아이야. 하늘나라애서 편히 잘 쉬렴. 흐느끼는 엄마의 심정은 어떨까 싶구나.

-빨리 알아차리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 놔둬서 미안해요. 그곳에선 편하게 살길 바랍니다. 죄송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천국에서나마 당신의 소원 꼭 이루시길 빌며, 편안히 영면하시길. 사랑합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ELL 조선에서 HELP ME! 외쳐도 공허한 메아리뿐!

-내 동생과 같은 나인데 너무 마음이 아파요. 일 하느라 매일 왔는데 잊지 않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어른들이 참 미안해요. 힘들게 살게 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 번째 죽음이 발생하도록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유족의 눈물을 씻어 주시고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더는 불안하지 않을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더 좋은 환경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와보니 진정 느껴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조금 더 쉬실 수 있기를 희망과 잘 살겠다는 믿음은 무자비한 노동과 강압적인 근무환경으로 몰아간 어른 중 한 명으로서 너무 미안하네요. 미안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제가 살던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곳에선 마음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다음 생엔 더 나은 삶이길.

-좋은 곳으로 가세요. 그곳에 가서는 행복하시고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19살밖에 안됐는데… 같은 또래의 일이라 그런지 더욱 안타까워요. 좋은 곳으로 가서 못다 이룬 꿈 이루세요. 꼭 그곳에서는 행복하시길 바라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편히 지내세요.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편히 쉬세요.

-1인 작업 강요당한 위험 어쩔 수 없는 규정위반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린 지켜줄 힘이 없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모두의 일입니다. 죄송합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나요. 힘든 삶의 무게 모두 내려놓고 그곳에서 부디 영면하시길…

-그곳에서는 장남으로서, 비정규직의 노예로서의 부담 생각하지 말고 편히 쉬어.

-꽃처럼 예쁜 아이가 꽃같이 한참 예쁠 나이에 꽃잎처럼 날아갔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세라는 나이를 듣고 마음이 너무 저렸습니다. 한창 꿈도 꾸고 새로운 일들이 많을 시기에 이렇게 된 것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곳에서는 편안히 계시길 바랍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옵니다.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늘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 하늘에서는 슬픔없이 지내시길 빕니다.

-천국 가서 행복하게 아프지 말고, 다음에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을 때까지 살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말 좀 섞는 사이었다가 갑자기 이렇게 되면 어떡하니… 네 잘못이 아니야… 부디 좋은 곳에서 못다 한 꿈 이루길…

-아가… 따뜻한 밥 먹으면서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거라. 미안해.

-짧은 생이었지만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이젠 괴로운 일 없이 편히 쉬길 바랄게요.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님께 바칠 것은 소리 죽여 우는 눈물뿐입니다. 사랑합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좋은 곳, 걱정 없는 곳에 가셔서 편하게 눈 감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용서하지 마세요… 원망하고 또 원망해 주세요… 바뀔 때까지… 진짜 반성할 때까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서 못다 핀 꽃을 피우길 바라요. 고맙습니다. 하늘에 가서는 맛있는 음식만 드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돌 하나, 꽃 한 송이 -신경림 꽃을 좋아해 비구 두엇과 눈 속에 핀 대화에 취해도 보고 / 개망초 하얀 간척지 농투성이 농성에 덩달아도 보고 / 노래가 좋아 기성화장수 봉고에 실려 반도 횡단도 하고 / 버려진 광산촌에서 중로의 주모와 동무로 뒹굴기도 하고 / 이래서 이 세상에 돌로 버려지면 어쩌나 두려워 하면서 / 이래서 이 세상에 꽃으로 피었으면 꿈도 꾸면서 // 너는 이 세상에서 무엇이 되고 싶었니, 너도 이 세상의 꽃이 되고 싶었니

-그대 목숨 값을 조금이라도 다 하기 위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미력한 힘이나마 그대 같은 희생자가 다시는 없도록 보태겠습니다. 그대 마지막이 오래도록 기억되게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고생하셨어요.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못 이룬 꿈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이상 이런 젊은이에게 허무한 죽음이 없었으면 합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규정을 지키지 않은 노동자의 사고가 아닙니다. 무능한 정부, 나쁜 권력과 자본에 의한 살인사건입니다.

-무엇이 될 지 몰라 더 소중한 그대 목숨, 우리 20대가 그대 몫까지 잘 살아서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울지 말고 가족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 옆에서 편히 쉬시길…

-미안하다. 너를 지키지 못한 형이 눈물이 말라서 나오지 않는다. 그곳에서 편히 쉬고 너의 부모님은 너를 자랑스러워 할 게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생을 멀리하시고 저세상에서 행복을 누리시길 빕니다.

-나를 스쳐간 내 제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보내서 미안하다. 꼭 바꿀게! 이 세상! From. 너무나도 부끄러운 ‘선생’

-같은 나이의 또래인데 유감스럽습니다. 그곳에선 평안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갑내기 친구-

-가엾은 청년. 아까운 죽음. 갑작스런 죽음. 하나님 나라에서 보상받기를… 2016.6.1. 추모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아름다운 청년의 명복을 빕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행복하시기를. 2016.6.1 추모객

-이제 위험하지 않은 안전할 세상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평생 노력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 없이 편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편히 쉬세요.

-성장해서 이제 꽃 피울 때인데. 그곳에선 행복하길 바라요… 고맙고 미안해요.

-삶. 삶. 삶. 삶. 삶. 삶. 남아있는 시간을 헛되지 않게 살아가렵니다. 그곳에서 영원한 삶 누리소서.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삼시세끼 꼭 챙겨먹어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다음 생에는 꼭 행복한 일만 있길 바라요.

-당신은 이 시대에 참으로 근면한 청년이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조리한 삶의 무게를 지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정의와 공의로 다스려지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다. 60년대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 아 못 피고 간 청춘.

-하늘나라에서는 고통 없이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생에는 이루지 못한 꿈 이루고 행복하길.


-생명보다 돈이 먼저인 세상! 이제 그만!!

-열 아홉 살, 여리디 여린 새순 같은 너. 편히 잠들라…

-아직 펴보지도 못한 꿈… 새로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젊음이 있었는데 누가 뺏어간 걸까요. 저 세상에서는 하고 싶었던 꿈 다 이루시고 행복하세요. 그래야 남은 가족도 행복할 거 같아요.

-나는 미안하지 않습니다. 화가 납니다. 당신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려 그저 지탱하는 삶. 얼마나 많은 피와 곡소리가 있은 뒤에야 우리 사회는 깨닫게 되는 걸까요. 사람의 목숨을 밟고 지탱하는 사회. 이 사회는 정상이 아닙니다. 당신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데로 가길…

-인간의 생명권이 최우선이 되는 세상이 오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매일 구의역을 이용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열아홉. 한창 꿈을 펼칠 창창한 나이에 생을 마감한 당신… 사회가 만든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해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가게 됐네요. 하늘나라에선 행복하시길… 좋은 것만 먹고, 좋은 것만 보고,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거기서는 꿈을 이루시길.

-못다 핀 꽃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행복하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행복하세요… 아픔 없는 그곳에서 편안하길 바랍니다.

-책임자는 이번에도 아무도 없습니까? 당신 자식이 그렇게 죽었어도 개인 과실이라 할 겁니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에 안타까운 일을 당하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얼마간의 시간 동안 기억되다 또 잊히고… 그저 반복되지 않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에게.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우셨을까요! 더 이상 외롭지 마시고 고통 없이 그곳에서 행복하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짧은 인생 열심히 살아주어 고맙습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편안히 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가 다음 생에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지 말고 선진국에서 태어나길 바란다!

-미안합니다. 알지만 외면하고 나는 다르다는 생각. 고맙습니다. 당신도 결국 같은 사람인데.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그곳에서 영면하소서. 도와드릴 일 있음 참여할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빠! 밥도 못 드시면서 일 하시다가 이런 일을 당하시다니 마음이 아파요. 거기서는 라면 말고 따뜻한 밥 드시면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구의역을 지나갈 때마다 생각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인스턴트 드시지마세요. 당신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생에서는 따뜻한 점심 나오는 회사에서 못다 핀 꿈을 꼭 이루시길 바라요… 명복을 빕니다.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착했던 이 시대의 청년… 그곳에선 고통 없이 행복하시길. 청년의 가족도 너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 좋은 하느님 사랑 안에 있길 빌게요!

-대한의 아들! 그곳에서는 청춘도 즐기고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잠도 충분히 자요. 매일 행복한 나날되세요.

-남은 가족들… 힘내세요. 진실이 밝혀질 거예요. 의롭게 죽은 아들을… 우리가 죄송합니다.

-끝내 멈추게 된 이 어린 청년의 빛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재앙의 시스템에서 우리는 그저 우연히 살아있을 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으로 가서 행복하세요.

-자랑스런 아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지내길…

-정말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부디 편안하게 고통 없게 잠들길 바라요.

-그대 죽음 헛되지 않게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삶이 힘들고 지쳐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그대 마지막까지 삶의 끈을 놓지 않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슬픕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잠드세요.

-저도 일 하다가 퇴근하는 길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위험하고 어려운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그대’의 모습을 보았을텐데도. ‘위험하니 그만!’, ‘안전 장치 없이 일하면 안돼!’라는 말을, 참견을, 항의를, 해주지 못해 미안해요.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사회의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 목소리를, 대안을 내도록 노력할게요. 잘가요… 편히 쉬어요…

-미안합니다… 그저 미안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늘 잃고나서 울어 미안합니다. 영면하소서…

-같은 19살 많이 힘들었죠? 이제 편히쉬길…

-사람이 죽었는데, 열차는 20여분 후 운행을 재개했고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는 사과문이 먼저 떴다. 언론은 주체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던 한 노동자를 ‘컵라면 청년’으로 박제했고. 우리는 당신을 다르게 기억하고, 사람으로 오래오래 추모하겠습니다.

-이상했겠죠. 분명 학교에선 모두가 평등하다고 배웠는데, 당신의 노동현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이상했을꺼에요. 그래서 당신은 집회에도 참여했겠죠. ‘누구나 이런 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아닐꺼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를 당신은 스무살 생일을 맞기 전에 알아버렸네요. 가슴이 미어져요. 그곳에선 아프지말길. 그리고 이곳에선 당신과 같이 더 이상 죽어가는 노동자가 없기를

-돈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돈에는 손도, 발도 없습니다. 누가 죽였습니까?

-오기 전엔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가슴이 먹먹해 쉽게 쓰여지지가 않네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로서 마음 아프고, 분노하고, 슬프고, 화가납니다. 똑같은 문제가 반복됨에도 여전히 희생당해야 하는 건 힘없고 약한 약자들인 현실. 언제쯤 바뀔까요? 가족 분들이 이러한 추모행렬에 한자락이나마 위안받으시길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선 행복하세요… 을왕리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그 좁은 틈 벗어나, 너른 저 세상에서 편히 쉬소서.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가지 말자고 했는데… 너무 미안해요… 남은 사람들 몫을 할게요...

-나의 동생아, 나의 친구야, 나의 아들아.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라.

-당신에겐 잘못이 없다



-컵라면 먹지 말고 밥 사먹어요 (만원 지폐와 함께)

-살아서 못다 핀 꿈 억울해도 마음 편히 떠나시길… 세상을 바꾸는 건 남은 자들이 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청춘같은 그대를 지켜주지 못하는 이 나라에 태어나지 말고 부디 편히 쉬세요.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그곳에선 행복하길 빌게요. 여기서,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걸 하도록 할게요.

-이곳으로 오는 길에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지막이었을 승강장에 당도하니 그 어떠한 말도 이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차례 전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십여년 간 나의 일상이었던 지하철이 이토록 무섭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생애 마지막으로 느꼈을 고통의 감각..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네가 무섭고 아팠던 만큼 이전에 받은 사랑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너를 잘 알지 못해서 더욱 슬프다. 사람으로서 더욱 미안해할게. 미안해..

-#20160601 우리는 일상에서 죽음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난 바다에서, 잠깐 들린 화장실에서, 열심히 일한 자신의 일터에서, 가족들이 마중나와 기쁘게 집에 가던 퇴근길에… 모두가 우리의 이웃이었고, 가족이었고, 내 자신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이 죽음과 마주해야 할까요.. 살아남아 미안하고 참담합니다.

-꽃다운 나이에 배고파하며 밥도 못 먹고 그 곳으로 가서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지불하지 않는 나라, 책임지지 않는 나라에서 외면해온 시민이어서, 방관했던 언른이어서 미안합니다. 정말 너무 미안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분의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미어지네요

-어떤 말을 해도 당신에겐 위로가 되지 않겠죠. 그래도 이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 막으려면 바꿉시다! 원청·하청·파견 왜곡된 노동시장 바꿉시다! 노동악법 폐기!

-당신의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편히 쉬시고 못 다 이룬 꿈 품고 쉬세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이 세상은 무엇보다도 ‘사람’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가슴 아픈 사건의 현장에서 계속 되어야만 하는 일상. 먹먹합니다

-당신이 있어 오늘도 여전히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갑니다.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살. 먹고 살기 위해 온 일터에서 이 친구는 너무나도 외롭고, 아프게 떠났습니다… 외주화, 하청… 구조의 문제를 잘못 없는 한 사람에게 떠넘기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더 이상 이 친구를 외롭게, 아프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그럴 자격 없습니다… 이 친구를 힘들지 않게, 이젠 행복하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친구야.. 미안해… 너의 잘못이 아니야…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여기서 못 이룬 꿈, 꼭 이루길 바랄게… 거긴.. 금수저, 흙수저 없는 세상이길... -못 다핀 꽃, 20살 청년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어느 누나가-

-왜 죽어야만 합니까….??

-나도. 너와 같이 라면을 먹고 일을 한 적이 많아. 그런데, 난 그게 내탓이라 생각했고 당연하다 여겼어. 그런데 네 라면을 보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걸까. 왜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는 걸까. 밥먹어. 라면 먹지말구..

-나만 숨쉬고 있어서 죄송해요.. 너무 미안해요.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멋지게 살게요.. 편히 쉬세요…

-고객이 불편해한다고 작은 사고라도 방지해야 해서 나가라 하는데. 스무살 청년은? 2인 1조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를…

-당신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는 방법은 오로지 다시는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게 되길 막는 것 뿐입니다. 서울 메트로가 죽였다.

-돈보다 생명을 돈보다 안전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기업의 횡포로 돌아가시면 안되실 분이 안타깝게 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의 죽음을 너의 책음으로 몰아가려는 서울메트로에 분노한다.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가 이뤄지도록 행동할게. 부디 하늘에서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하느님과 함께 편히 잠드소서. 가진 자들이 함께 하는 세상이 왔으면…… 비정규직 없는 세상 좋아. 물질만능주의 정말 싫어.

-더 이상 이런 죽음이 없기를 바라며…

-오늘도 시간은 흐르지만…… 꿈 있던 너의 시간은 멈춰버려 너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던 그리고 살았던 착한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이 죽음이 명백하게 밝혀져야하고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을 살리려 설치된 스크린도어가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 갔습니다. 이윤이 아닌 사람이 우선인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슬픕니다.

-책임감있게 살아도, 반듯하게 살아도, 열심히 살아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돼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우연히 살아남았습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미안해야 할까요. 잊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더 이상 이별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가슴아픈 사건의 현장에서 계속 되어야만 하는 일상. 먹먹합니다.

-건우씨. 저는 반수를 해서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 21살 대학생이에요. 매일 신천에서 신촌을 왔다갔다 하고 있지요. 친구랑 동년배인 친구들, 매일 보는데 같은 나이에 친구가 매일 지나치는 여기 구의역에서 사고를 당하고, 억울하게 죽은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친구도 대학가서 원하는 공부하고,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예쁜 여자친구도 사귀어 보고 할 수 있었을 텐데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불공평하고 약자들을 보호해주고 배려해주지 못하는 걸까요. 나는 세월호 시위에도, 강남역 살이사건 추모에도 참여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매일 지나는 이 곳을 들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진짜 부디 꼭 좋은 데 가서 쉬길 바라요. 정말로 꼭.

-무기력합니다. 누군가가 또 죽었지만 아무 것도 하지를 못하고 글 밖에 적지를 못합니다. 미안합니다. 우리 잘못입니다. 용서해 주세요.

-너의 잘못이 절대로 아니다. 부디 편하게 영면하길…

-노동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고인의 비통한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잊지 않고 있습니다. 수고 많았고, 편히 쉬세요..

-행복한 삶 포기하고 생존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생존까지 포기하라는 것인가요… 아! 청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린 나이에… 부디 하늘에선 행복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현실이 너무 답답하네요. 제발 개선되길



-안타깝다. 미안하다. 어찌 이럴 수가. 하늘에서 평안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메트로와 외주를 받았던 기업은 서로 책임 회피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이 인건비 몇 푼 아끼겠다고 그깟 돈이 뭐라고 죄없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몇 명이나 더 떠나야 정신을 차릴 겁니까?

-너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어서 세상을 떠났고 책임감 없는 어른들은 네가 잘못했대. 너는 성실한 착한 아이였을 뿐이야. 너의 죽음을 잊지 않을게. 다시는 너 같은 죽음이 없도록 노력할게. 편히 쉬어 친구야.

-열아홉살. 서러운 나이. 다음 생에서는 부디 노동이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세상에 태어나세요. 부디 잘 가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린 나이, 먼저 하늘나라 가게해서 누나가 미안해

-고인이 그 힘든 생활을 버텨냈던 그 힘이 바로 공기업 정사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는 것. 이 시대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같은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그 희망은 우리의 상활 쯤, 건강 쯤은 뒤로 미뤄 놓게 한다. 대학교 4학년인 내 주변의 동기들, 선배들은 모여서 그 희망에 대해 한탄처럼 내뱉는다. 그 희망이 얼마나 헛된 줄 알면서도 놓지 않는다. 그 희망은 그들의 , 나의 목숨 줄이니까. 우리의 목숨 줄을 가지고 장난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생명을 가지고 부당한 것들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강요하는 사회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구의역 9-4 승강장의 또 다른 나에게.

-20살 청년의 목숨을 빼앗아간 것은 그 찰나의 몇 초가 아니었다. 자본과 가진자들의 나태함과 퇴적물들이 20살 청년을, 노동자를 죽였다. 그 찰나의 순간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가… 우리는 목격자임과 동시에 방관자다. 자본이 만들어낸 고름이 결국 터지기 시작했다. 20살, 아직 해본 것보다 해봐야 할 것이 더 많은 나이인데 이 사회가 그렇게 허망하게 죽였다. 하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오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했는데. 안녕이라는 단어조차 너무나도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저도 입사한지 5개월인 초년생으로, 마음이 더 아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픈데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정말 미안합니다.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생각을 해보아도 자신이 없어서 더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열아홉살. 제가 스물다섯살인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어머니의 호소문을 읽고.. 이 곳에 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픈데 이걸로는 그 마음을, 아픔을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것 같아서 더 미안합니다. 제가 상상할 수조차 없기에 더 조심스럽습니다. 서울메트로 직원분들, 아침에 줄서서 인사하시는데 그거 안해도 괜찮습니다. 그거 보여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진짜 중요한 일에 관심 갖고 귀 기울여 주세요.

-어린청년이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납니다. 하고 싶은 것 많을 나이에… 너무나 일찍 가셨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 편안히 쉬시길 기도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회구조가 만들어낸 일.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제는 편히 쉬세요.

-적어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당신의 지난 19년은 누구보다 행복한 기억이 많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늘나라에서 정말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I.P

-뉴스에서 소식을 접했을 때 처음엔 놀랐지만, 이윽고 이런 소식에 익숙해져 버린 듯 일상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불합리한 노동환경 구조에 대해 듣게 되고 밥먹을 시간이 없어 가지고 다니던 컵라면과 숟가락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비정규직이라는 고된 삶을 살면서 당신이 곧 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당신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꼭 책임자가 처벌받고 노동환경이 개선되서 우리 모두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그곳에서 평안하세요!

-소를 잃어도 외양간도 못 고치는 돈이 최고라는 이런 시스템 정말 이제는 고쳐 져야 합니다. 세월호… 어린 지하철 비정규직 노동자… 다음은 우리 자식들입니다.

-하늘에선 컵라면 대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푹 쉬세요. 당신 잘못 아닙니다.

-사람을 죽이는 사회, 사람을 죽이는 구조. 대한민국은 안녕하지 못합니다. Rest In Peace

-“정말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이 어떻게 떠나게 됐는지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당신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더는 나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문’을 수리하던 청년노동자의 ‘안전’은 어디에 있나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였습니다.

-청년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사람이 죽었다. 쇳물에 녹아 죽고, 바다에 빠져 죽고, 열차에 치여 죽고, 배고픔에 굶주리다 꿈이 없어 죽어간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까?

-성수역, 강남역에 이어 또 한 사람이 억울히 가게 되었습니다. 전문계고 고등학생으로서, 이전부터 일어나던 사고임에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근로자가 될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죽음은 개인 적인 죽음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죽음입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어 미안합니다. 다시는 생명보다 돈이 중한 사회가 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꼭 하늘에서는 평안하세요. 저희가 죄송합니다.

-얼마나 더 죄없는 목숨들이 스러져가야 비로소 다른 이의 아픔을 나의 것처럼 인식하게 될까요. 의미 없는 눈물도 비할 바 없는 슬픔도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건우야, 왜 이렇게 죽니… 너무 아팠지? 고등학교 때 같이 피시방 갔던 친구가. 건우야, 부디 하늘 가서도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빌게.

-너무 착한 너의 성격이 너를 죽음으로 내몰았구나.. 나보다도 어린 친구. 앞으로는 너처럼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친구들이 없도록 노력할게. 하늘나라에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편히 쉬렴. 부디 추모에서 끝나지 않고 끝까지 관심을..

-마음이 아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든 것이 효율성에 따라 계산되고 인간의 존엄성조차 수치로 표현되는 이 사회 속에 살게 해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작은 노력으로 조금이나 더 나은 사회 만들 수 있길 힘쓰겠습니다.

-멋진 꿈이 있었을 텐데… 멋진 삶을 소망했을 텐데… 꽃 한번 제대로 피워보지 못하고 바람이 되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좋은 세상! 꿈꿀 수 있는 세상! 못 만들어 주어 미안합니다.

-열심히 일해도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는커녕 하루하루의 밥벌이조차 장담하기 힘든 세상.. 하물며 내 소중한 목숨까지 담보해야 살아갈 수 잇는 사회… 꼭 바뀌도록 잊지 ㅇ낳겠습니다! -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믿는 한 청년 -

-학창시절 ….. IMF…. 너무도 힘든 시기… 여러 위험한 작업 현장을 옮겨다녔던…. 그 때의 일들이 생각나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왜 이런 마음 아픈 일들이… 미안합니다…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꼭 당신의 못 다핀 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세요. 어린 나이에 힘들었을텐데… 이제 편히 쉬세요…

-남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편히 잠드세요. 그 곳에서는 부디 아무런 고통 없이 잠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다시 이 곳을 찾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 자꾸 생각하면 먹먹해지네요. 제가 이런데 부모님과 친지, 친구들은 얼마나 더 안타깝고 말도 안되는 일을… 받아들이실까요… 저는 타인의 목숨을 담보로 한, 안전한? 아니 빠른 지하철은 정말 원하지 않습니다. 그대의 목숨을 내놓고 첫 직장을 얻어야 하는 이 사회가 참 무섭네요… 다음 생엔, 부디 좋은 곳에서 태어나, 정말 행복하게 사세요. 부디…

-지키지 못하는 규정은 왜 있는가! 모든 노동자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 메트로는 책임져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안합니다. 뒤늦게 알아서 죄송합니다. 선배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돈과 인건비 줄이려한 서울메트로의 욕망이 잘못입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이 나라의 노동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부디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나가 미안해

-당신의 생명은 저딴 고철덩어리보다 훨씬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이 곳보다 훨씬 좋은 곳에서, 따뜻한 밥 드시며 행복하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밤 늦게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해주셨기에 감사드립니다. 고인의 노동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목소리 높여 외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빕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그간 지하철 안전하게 타고 다닌게 당신 땀방울 덕이란 걸 이제야 알게 된 서울 시민입니다. 그리고 19살 사회초년생이던 당신이 어떻게 비명에 갔는지 나같은 어른들에게 어떻게 젊음을 착취당했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이런 억울한 죽음을 맞은 당신에게 편히 쉬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그저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괴롭습니다. 다만, 지켜 볼 거에요. 죽은 당신에게 책임을 떠넘기던 못난 어른들이 벌은 받는지, 당신이 받아야 할 정당한 몫을 뺐어 간 탐욕스런 어른들이 벌 받는지. 사람의 안전을 가볍게 여기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당신을 죽게 하고도 자기가 죽인 줄도 모르는 파렴치한 어른들이 어떻게 되는지.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니 평안하길 바라요. - 아정이 엄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갓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 성수공고 학생 -

-그대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면서 어른들을 대표해서 ‘미안하다’, ‘사과한다’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한 곳에서 편히 쉬세요….

-이렇게 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 죄송합니다. 편히 쉬세요.

-아마도 저의 친구였을 제 또래 청년 노동자 한 명이 이렇게 떠나갔습니다. 왜 2인 1조로 움직이지 못 했을까. 우리 사회의 원청과 하청 문제, 하청 쥐어짜기, 비정규직 문제, 곪아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되짚고 넘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극락왕생 기원 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 드립니다.

-정말 그놈의 돈이 뭐라고. 고졸 노동자는 이렇게 죽어라 일만 하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 합니다. 서울메트로는 제발 개선해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2호선이라는 것에 한탄했고, 구의역이라는 것에 놀랐고, 나이를 알고 너무 슬펐습니다. 너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친구야. 안타깝게 일찍 가버리게 해서 미안해. 항상 너를 기억할게. 너가 열심히 살다간 그 삶 잊지 않고 기억할게. 2016.06.01 HSL

사진=HOOC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부디 편안히 잠드시길…. 앞으론 우리가 해야될 일들이 많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왜 우리는 항상 누군가가 죽어야만 문제를 인식하는지 :(

-그 곳에서는 힘든 일, 걱정, 가난 없는 행복한 생일 보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생아, 내 동생의 친구야,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세월호, 강남역, 구의역. ‘왜’ 아직도 계속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피워 보지도 못하고, 컵라면조차도 못 먹고, 침국하는 너는 더 큰 울림으로 온다. 더 좋은 세상,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

-지난 토요일 2호선을 타고 오는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지하철이 안 다닌다며 늦는다는 얘기에 투덜거리기만… 다음날, 그 이유가 한 청년노동자의 사고였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고, 미안하고, 나를 원망했습니다. 반짝이는 청춘의 이름이 왜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여야 하나요. 누가 ‘돈’이 ‘안전’보다 우선한다고 합니까. 누구나 저마다 자기 인생의 주인이고 소중한 생명인데. 누가 누구를 착취하고 억압하나요. 꼭, 바꾸겠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살, 어린 너를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부디 평안하게 잠들게나. 2016.6.1

-소중한 생명이 또 한명 갔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화가납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사회적 약자가 없는 평등한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

-너의 숨을 앗아간 이 시대의 속도를 반성한다. 아가 제발 편히 쉬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이 죽음을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반드시 진실을 꼭 밝힐 거라 믿습니다.

-여기에.. 청년이.. 있었다.. # 너의 잘못이 아니야

-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 위정자들은 그걸 왜 못 할까 -미경

-그의 죽음은 “불의의 사고”가 아닙니다.

-왜 죽음으로 내몰 때는 구조적으로 내몰면서 죽음에 대한 책임은 개인적으로 지길 강요하나

-그 누구라도 이렇게 벼랑 끝에 내몰린 채 죽음의 위협 속에서 일해선 안 되는 거였다.

-김군! 천국에서 편안히 쉬세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2016.6.1

-우리들이 안전하고자 당신을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살아가면서 늘 잊지 않을게요. 당신의 이름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2016.05

-언젠가 나의 아이들이 자라서도 당신처럼,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하다가 억울하게 될지도 모르기에… 가만히 잇을 수가 없네요… 좋은 곳 주님 계신 곳에 가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Yul‘s 엄마 -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고인과 동갑인, 공고를 나온 동생을 둔 누나입니다. 언론에서 제공한 정보들로 당신의 존재를 추측할 수밖에 없는 시민입니다. 기사를 접하고, 어머니의 인터뷰를 들으며 많이 울었어요. 이제는 고인이 된 내 동생 같은 당신의 짧은 생을 그려보았습니다. 돈 때문에, 돈 때문에, 돈이 뭐라고… 나는 이렇게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나서도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영위하겠지요. 자본이 무서운 만큼, 나도 무섭습니다… 미안합니다. 하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계속 주시하고 연대하겠습니다. 꼭 약속합니다. 그 곳에서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일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길 바라요. 미안합니다. 김하리

-여느 청년들처럼, 어느 인자한 이의 아들이었으며, 어떤 꿈 많은 청년이었고, 누군가의 친구였으며, 어떤 풋풋한 이의 사랑이었다.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것이 모자랐는지 너는 알겠지… 근데 이제와 보니 너나, 나나 참 부질 없다.

-2016. 6. 1 19살에 너무 어린 나이에 떠났지만 하늘에 가서 행복하길 빌게….

-아가야, 미안. 너무 늦은 편지를 전해 미안하구나. 넌 내동생과 나이가 같아…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파…. 미안해… 이런 말 밖에 할 수 없는 게… 참 미안해……. 그냥 미안해. 잊지 않을게 그 것 밖에.. 해줄 게 없네.

-19살. 올해 갓 졸업했는데, 매번 구의역을 거쳐 지하철로 등하교를 하면서도 오늘에야 왔습니다. 지하철이 계속 운영이 되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대 탓이 아닙니다. 미안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행복하시길-

-19살. 같은 나이에 취직했지만 저도 부당한 요구에 의해 회사를 관뒀습니다. 당신은 저 같은 것보다 더 열심히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는데 안타깝습니다. 5일 째, 매일 오는 곳이지만 올 때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는 저보다도 어린 당신이 왜 부당한 대우를 받았어야 했는지 화가납니다. 회사는 그런 곳이 아니여야 하는데… 사람들이 당신의 영원한 잠을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세 청년의 정신을 사랑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이 일에 대해서 정확하게 벌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기 사람이 있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그 어떤 발전도 있을 수 없다. 정말 소중한 사람이 있었다.

-안전, 안전, 안전만 외치지 말고 제대로 된 안전한 대책을 내세워라!! 그리고 서울메트로는 근무자 탓 하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져라!!

-그 곳에서는 영원히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아들 김군. 모두 다 주말을 즐길 때, 소중한 책임감으로 소명을 다하려 했던 널 생각하니 마음이 넘 아프구나. 얼마나 놀래고 아팠을까. 지금은 이렇게 부조리와 불합리가 팽배한 이생에서 자유해졌구나. 너의 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 사회가, 구성원들이 거듭나는 기회가 되도록 우리가 감사하고 싸울게. 어떤 도움도 못 되어 정말이지 미안하다. 천국에서 너의 아름다운 생을 영원히 펼치거라! 잊지 않을게! - 대한민국의 엄마가 -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더 이상 노동자의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려는 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은 아무 것도…… 새로운 세상에서는 부디 힘든 일, 아픈 일 없이 생을 보내길.

-성실했던 사람이라 위험한 줄 알면서도 지시를 따랐고 사고가 났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착실한 청년들의 희생이 반복되어야 이 나라는 안전한 나라가 됩니까?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향- 한줌의 볕조차 나에겐 자그마한 ’꿈‘이었다. 그 ’꿈‘은 허황되지도 거창하지도 않았다. 남들처럼만 살고 싶었다.



-매뉴얼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문제입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부디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태어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힘을 합쳐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부디 천국에서 행복하세요

-남들 다 누리는 ‘청춘’을 그는 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입니다. 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입니다. 정말, 그 뿐입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열차 들어오는 소리가 이렇게도 크게 들리는데, 이렇게나 빠른 속도로 들어오는데. 진짜 얼마나 두려웠을까.. 열차 멈추는 소리가 너무 가슴 아프게 들리네요. 한참이나 서서 열차를 보냅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당신의 안타까움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아버지들이 지켜 주지 못해서. 부디 저 세상에서 평안히 살아라. 어느 아버지.

-2년 전에 바꿨어야 했는데..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편히 잠들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곳에서는 편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미안합니다.

-꿈을 그리고, 더 할 것 없이 좋은 나날들을 함께 이루지 못 해 정말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요. 하늘에서는 부디 편히 쉬길 바라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그 곳에서는 좋은 옷 입고, 좋은 밥 먹으면서 편안하게 지내시길…

-다음 세상이라는 게 있다면 아픔 없이 무병장수 하시길 수고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너무 죄송합니다. 영면하시고 평안히.

-미안합니다. 돈이 우선이었던 서울메트로와 하청업체, 열악한 근무환경을 용인했던 사회 시스템 그를 묵인했던 것과 그에 무관심했던 나에게 잘못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곳에서 꿈을 꾸고, 꿈을 이루고, 사랑하고, 기뻐하기를 평안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어린 영혼아, 널 위해 6월 예숭성심성월에 매일 기억하고 기도드릴게. 천국에서 너희 가정을 위해 너도 기도해주렴. 두 자녀의 엄마가.

-이 곳은 서울메트로가 9-4 승강장에서 옮겨둔 추모공간입니다. 서울메트로는 3차례에 걸친 사고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최저입찰 용역을 계속했습니다. 똑같은 서울메트로가 만든 추모공간은 고인을 위한게 아닙니다. 시민 여러분의 애도의 물결을 9-4승강장으로 돌려주세요.

-그 동안 힘들었죠. 이제 훌훌 털어 버리고 가신 곳에서는 편안하게 사세요.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생명보다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효율성의 명분 아래 안전과 인간의 존엄이 무시되는 사회, 더 이상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열심히 살아 가고 있던 젊은이에게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6. 05. 30

-포스트잇 때는데 4명이나 오시고 수리할 때 당신들 어디계셨나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고인과 같이 희생당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침묵하고 있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방관하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

-이 친구야, 무슨 꿈을 꾸었기에 끼니도 걸러 가며 고생한거냐. 너의 고생의 끝은 여기여서는 안 돼.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노력만큼 이뤘어야 했다. 그 동안 고생한 기억만 가지고 가게 하면 안 되는 거다. 너의 휴식이 이래서는 안 되는 거다. 맘 편하게 밥 한 끼, 따뜻한 밥 한 끼도 못하고 보내서 미안하다.

-형제여! 형제여! … 눈물이 납니다! 가슴 속 저 깊은 데서 눈물이 납니다! 얼마나 아프셨나요! 슬픔 거두시고 편히 쉬소서!

-19살… 저희들의 안전을 위해 하늘로 가신. 참 고 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꽃다운 19살 나이 하늘에선 부디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되었네요. 전철이 들어오는 순간… 이제 겨우 스무살인 그대는, 얼마나 무서웠을 까요? 얼마나 두려웠을 까요? 힘겹게 살아갓을 젊은 청춘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오랫동안 지켜주지 못하여 미안합니다…. 2016. 5. 30

-당신은 미래를 바쳤고, 미래는 당신을 바쳤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자신의 옥좌에 앉길 바라셨으며, 당신은 꽃다운 나이에 부름을 받으셨나이다. 약속되지 않은 희망이 아닌 약속된 구원 속에 빛을 발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업이 죽였다. 서울메트로가 또 죽였다. 기업살인법 제장하라. 서울메트로 사장을 즉각 구속하라.

-전태일이 분신한 지 5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한국 노동자들은 부품 취급을 받는다. 소년이 들고 있던 컵라면 한 사발에 너무 큰 슬픔을 느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옥에서 사셨으니 부디 하늘에서는 꽃길만 걷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금화의 경박한 반짝임이 밝게 빛날 아이의 순수한 별빛을 앗아갔다. 스크린도어는 생명을 지키려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던가?

-만인이 무심하게 지나치던 곳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이 곳에서 있지 말아야 할 희생이 있었습니다. 무의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등학교 때 정말 재밌었는데, 위에 가서 편히 쉬어라. 아래에서 고생 많이 했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행복해라.

-부정승차 단속은 눈알 빠지게 하시고 스크린도어 고칠 때 역무원들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20살 작업자에게 떠 넘기지 마세요. 스크린도어 관리는 20살 그 청년만 합니까? 스크린도어는 서울메트로 것 아닙니까? 이럴 거면 역무원은 왜 존재합니까?

-회사에서 인터넷 신문 한 줄, 유품 사진 한 장으로 알게 됐습니다. 선량한 당신의 허망한 죽음에 너무 슬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또 빌겠습니다.

-친구야, 즐거웠고 고마웠어. 양심 없는 사람들은 양심 있게 말해라.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네. 거기서는 즐겁고 행복 해야 돼 ㅂㅂ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꽃다운 20살.. 사고를 당한.. 서울 메트로, 하청업체 비겁하게 면병하지 마세요. 그 아이가 혼자 작업하고 싶었을까요? 그 시간에 역무원들은 무얼 한 건지.. CCTV는 왜 달아 놨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입니다.

-젊음을 내몰아치는 헬조선에서 해방되어 편한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내소서…! 명복을 빕니다…!

-돈이나, 적당한 합의 말고 분명히 책임을 지십시오!!

-얼마나 같은 일을 여러 번 겪어야 달라질 수 있는 건지.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이래도 젊은 청년들의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할 건가요? 어린 생을 마감한 억울한 청년의 한을 꼭 풀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슨 이유인지.. 오늘 회사에 자네 기사가 계속 떠올라 퇴근 길에 들렀네… 내 아들과 동갑이라서……. 이 아저씨도 노동자로서 남은 시간 세상을 좀 더 이롭게 하고…. 명복을 비네……

-무엇이 그대를! 또 누가 그대를! 난 편하게 출퇴근했는데… 아, 어찌 하오리까 - 5. 30 안타까움 -

-눈에는 별빛을 품고, 가슴에는 보석을 품은 아이야. 사랑해. 태어나 줘서 고마워. 정말 사랑해. 모두가 널 사랑해.

-19살 친구 많이 아팠죠?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맘껏 꿈꿀 수 있는 곳에서 행복해주세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학교 졸업도 얼마 안 됐고, 많이 다투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쳤는데…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 사랑한다..

-같은 20대 힘든 청춘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 그 곳에선 평안하기를… 이 곳에 살면서, 지나가면서 항상 당신을 기억하고, 마음 아파할게요…

-남겨진 사람들 생각에 눈을 감지 못하실 것 같네요. 느닷없이 이렇게 가시게 된 것도 통탄스러운 일이나, 착하게 살아오신 분이어서 가족들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어떡하나요. 부디 어떻게든 잘 가시기를 바랍니다.

-생일 전 날 이 무슨 마음 아픈 일일까요. 하루 빨리 이 말도 안되는 시스템이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라도 잘못된 부분을 알고 꼭꼭 개선되어 모든 작업자분들이 안전한 곳에서 일할 수 있기를…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도 여상 졸업해서 조기 취업 했어요. 그래서인지 소식듣고 그때 생각이 나네요. 많이 힘들었죠? 부디 좋은 곳에 가길 바랍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로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취업을 해서 현재도 일하고 있지만, 정규직은 아닙니다. 비정규직이지만 정규직 될 거라는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행복하세요.

-시민은 바보가 아니에요. 애한테만 떠넘기려 하지 말아요. 애는 일한 것 뿐이잖아요. 같은 또래로서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기사 읽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청이기에 비정규직이기에 당할 수밖에 없는 죽음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위에서는 아무 걱정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죽음 이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이 썩은 사회 바꾸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서울 시장님. 스크린도어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사라지고 많은 시민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많은 시민들을 보낼 자신이 없어요. 스크린도어로 인해 더 이상 많은 시민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전문 업체를 고용해 주세요.

-매일같이 여자친구 데려다주며 들리는 곳에서 이런 참담한 일이 벌어질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못 다핀 청춘, 그대 거기에서 활짝 피어나기를.

-누군가의 안심할 수 있는 하루를 위해 그대는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 하루를 보내야 했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항상 뉴스로만 접했던 일이 실제로 눈 앞에서 벌어지니 마음이 먹먹합니다. 아직도 가족들 생각에 미련이 남아 현세를 떠나지 못할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 학생이지만 이른 나이부터 사업을 시작해 온갖 수모를 겪어 보았습니다. 한참 꽃 피울 나이에 이 사회 양상을 갈게 돼 얼마나 힘드셨을지 마음 속 깊이 공감될 뿐입니다.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가 될지 모르는 잘못된 사회 구조가 당신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그 전에 막아낼 수 있었을 텐데 미안합니다. 지금이라도 함께 꼭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비용절감! 생명절감!! 더 이상 안전 불감으로 젊은 청춘을 죽이지마라!!

-사랑하는 친구야… 너에게 너무 잘해주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최선을 다했던 친구야. 너무 고생만 해서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아. 위에서도 행복해야 해. 사랑한다. 너무나 멋진 나의 친구.

-다음 생애에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구분 없는 곳에서 태어 나세요. 미안합니다.

-이제 막 20살이 된 지 반년도 안 된 아이에게 잘못을 다 떠넘기다니요.. 가방에 컵라면과 비닐로도 못 감 싼 수저를 넣고 다닌 아이에게 네 잘못이라며 꾸짖는 것이 말이 됩니까. 이런 일만 3번째… 제발 더 이상의 희생자는 없게 해주세요 제발.

-가방 속에 있던 컵라면 하나가 너무 마음 아팠어요. 하늘에서는 마음 편하게 지내길… 그리고 청년과 같은 사람들이 다시는 희생되지 않도록 할게요.

-공구 가방에 늘 컵라면을 갖고 다닌 당신이 이제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이 끔찍한 세상 속에서 당신을 혼자 둬서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얼마나 두려우셨고 아프셨습니까.. 그 억울함은 여기 남겨진 저희들의 몫입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고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그만 좀! 사람 목숨 좀 생각합시다!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는 살아 숨쉰다! 협박하고 합의를 강요하는 서울메트로는 재발방지를 책임져라!!

-미안해요… 매일 9-1, 9-4에서 승차하면서도 이렇게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몰랐었네요.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평안하세요

-친구야.. 더 좋은 곳에 가서 꿈을 이루길 바라… 항상 보고싶을 거야. 미안하다. 사랑한다..

-평소 지하철에서 일하면서 은성 PSD 직원분들 볼 때마다 ‘어우, 위험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땐 몰랐어요. 그 정도로 열악한 지를. 비록 하는 일은 다르지만 똑같은 지하철 하청 직원으로서 남일 같지가 않아 몇 자 남깁니다. 하늘에서는 못 다한 꿈 꼭 이루세요… 기관사가 아닌 KTX기장이 되어 최고의 철도원이 되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랑 웃고 떠들었던 모든 시간들이 정말로 소중했고 즐거웠다. 거기서는 평온하길

-유전무죄, 무전 유죄. 열심히 살던 당신을 존경합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단 말은 거짓말이다. 만약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네가 이렇게 떠나지는 않았을 텐데. 다음 생은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도 다 같이 사람인 세상에 살자

-친구야… 진짜 미안하고 사랑한다… 좋은 곳에 가서 잘 지내고 있어.

-스스로 살아 남아야 하는 미친 세상. 명복을 빕니다. 정말 미안해요.

-젊고 어린 사람들이 죽음으로 방치되어 슬픈 이 상황이 언제 끝날까요? 과연 끝나기는 할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안합니다.

-너랑 며칠 전까지 이야기했던 것을 난 절대 잊지 않는다. 너의 얼굴, 모습, 목소리, 추억 전부.

-하루가 멀다하고 누군가의 죽음을 전해 듣게 되는 현실이 서글픕니다. 제 때 식사하실 시간조차 모자라서 컵라면을 싸들고 다니면서라도 하루하루를 살고자 발버둥친 당신의 고통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어 너무 미안합니다. 그 곳에서는 자본에 종속되는 권력구조도, 정규직-비정규직 간에 존재하는 차별도 없기만을 바랍니다. 당신의 죽음이 조용히 잊혀지는 일이 없기를, 스크린도어 수리공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이 부당한 고용 현실이 이제는 바뀌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랑 웃고 떠들었던 모든 시간들이 정말로 소중했고 즐거웠다 .거기서는 평온하길

-나는 오늘도 구의역으로 퇴근을 해요. 누군가의 동생보다 형, 오빠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그 곳에서 부디 평안하길 바라요. 16. 05. 30

사진=HOOC

-당신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똑바로 살겠습니다. 언젠가 ‘구조적 타살’을 조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하는 사람이 되지 않고, 당신을 기억하며 이를 막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부디 고이 잠드소서

-꽃이 지고 국화꽃이 피었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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