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슈가맨3' 태사자→선우용녀..TV찢고 나온 추억의 ★[★밤TV]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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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쳐.


그룹 태사자와 가수 최연제, 그리고 배우 선우용녀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슈가맨3'의 포문을 열었다.

29일 세 번째 시즌으로 첫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는 실력파 자체 제작돌 펜타곤, '음원 깡패' 헤이즈와 콜드가 첫 번째 쇼맨으로 함께 했다. 이들이 재현해낼 역주행 송 무대의 첫 주인공들은 태사자와 최연제였다.


태사자는 재석팀의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박준석, 김형준, 김영민, 이동윤 등 완전체 멤버들은 1997년 발표된 데뷔곡 '도'를 부르며 등장했다.

그들은 벨벳 재질의 검정 점장을 차려입고 '꽃미남' 시절을 재현했고, 두 무릎을 바닥에 꿇고 고개를 젖히는 박력 있는 포즈로 마무리했다. 판정석에 80불이 켜졌다.

근황토크가 이어졌다. 김형준은 "쿠팡 택배 기사로 일한다"며 다소 의외의 발언을 했고 유일한 유부남 박준석은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사자 멤버들은 배우 김희선과의 추억을 털어놨다. 김영민은 "김희선이 드라마 '프로포즈' 출연할 때 저희 연습실 놀러와 먹을 것 사줬다. 밤 12시에 홍대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했다"며 말했다.

1998년 태사자를 1위로 만들어준 'Time' 무대는 조금 과한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그 시절 감성이 느껴지는 어깨 춤과 각기 춤을 따라하며 즐거워했다.

가요계 활동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 김형준은 "회사도 망했고 멤버들 각자 하고 싶은 게 다르고 짧게 끝난 것 같다"고 전했다.

태사자는 시즌 통틀어 가장 연습을 많이 한 슈가맨으로 드러났다. 김형준은 "첫사랑을 20년 후에 보면 좋을 수도 있지만 실망하는 경우도 있잖냐"며 "팬분들이 옛날 추억으로 묻어둘 걸 그런 생각 안하시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외에도 태사자는 '회심가'와 '애심' 등 과거 인기 곡들을 부르며 판정단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김영민은 "앞으로 태사자 관련 일이 생긴다면 함께 하겠다. 여전히 기억해주시는 팬분들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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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쳐.


희열 팀의 시즌 첫 번째 슈가맨은 가수 최연제였다. 그녀는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을 부르며 26년 세월이 무색한 미모와 가창력을 뽐냈다. 무대가 끝난 후 판정석에서 총 72불이 나오자 최연제는 "열 분만 절 알아주셔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무대하면서 20대에서 불이 켜지는 걸 보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울먹였다.

최연제는 "미국에서 한의원을 운영한다"며 여성 건강 전문 한의사로 일하는 근황을 전했다. 가수에서 한의사로 직종을 바꾸게 된 계기에 대해 그녀는 "수지침 갖고 다니는 버릇이 있었다. 한의학 공부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스튜디오에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최연제의 어머니인 배우 선우용녀였다. 선우용녀는 딸을 응원하러 최연제의 4살 난 아들 이튼과 함께 앉아있다가 영상에 잡혔다. 그녀는 무대에 올라 "자식이 무대에서 노래해서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판정단을 향해 "100번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최연제는 "아들과 추억 만들기 위해 출연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엄마가 되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선우용녀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을 부탁하며 딸 최연제의 방송 출연에 힘을 보탰다.

최연제는 "남편이 같이 오기로 했는데 출국 전 날 출장이 생겨 미국에 있다"며 "남편과 이렇게 떨어진 건 처음이다. 남편이 결혼 했을 때 리차드 기어 닮았단 말 들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첫 만남에 대해선 "제가 비행기 마지막 탑승자였는데, 남편이 저한테 손편지를 건넸다. 한국말을 영어발음으로 쓴 글이었는데 신선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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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쳐.


이어 본격적인 역주행 송 대결이 펼쳐졌다. 재석 팀의 쇼맨 펜타곤은 태사자의 데뷔곡 '도'를 파워풀한 버전으로 바꿔 불러 태사자 멤버들의 기립박수와 '엄지척'을 받았다.

이어 희열 팀의 쇼맨 헤이즈는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을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소화해 아련한 감성을 유발했다. 무대 중간 등장한 콜드는 덤덤한 래핑으로 원곡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박빙의 접전 끝에 펜타곤이 헤이즈와 콜드를 꺾고 승리를 이뤘다. 이로써 2019년 '슈가맨'의 첫 승리는 재석팀에게로 돌아갔다. 승부에 상관없이 최연제와 태사자는 후배들의 무대를 보며 감동을 느낀 듯 했다.

한편 유재석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음악인"으로 소개했다. '슈가맨3'의 가장 큰 특징이 음악인 4MC 체제라는 것. 이에 유희열은 "타고난 희극인이다. 어디가 음악인이냐"며 "신인가수 중 가장 건방지다"고 말했다. 여성 MC인 작사가 김이나와 가수 헤이즈는 자신들을 '투이'라고 칭하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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