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이돌 ‘슈퍼엠’ 출연 기내 안전비디오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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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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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 안전 비디오 장면.


대한항공이 비행기 안에서 틀어주는 안전비디오를 기존의 엄숙한 형식에서 벗어나 아이돌그룹이 안전요령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바꿨다.

대한항공은 4일 오전 7시 45분에 출발하는 인천발 마닐라행 KE621편을 시작으로, 슈퍼엠(SuperM)의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한 새로운 기내 안전비디오를 전 노선 항공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내 안전비디오는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전자기기 제한, 기내 금연, 좌석벨트 사인 및 착용, 비상구 관련 내용, 비상시 행동요령, 구명복 착용 방법 등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반드시 안내해야 하는 사항을 담은 영상이다.

이번에 선보인 기내 안전비디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켄지가 ‘렛츠 고 에브리웨어’라는 프로젝트 곡을 만들고, 이를 케이팝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었다. 또 힙합, 리듬앤블루스, 일렉트로닉, 딥하우스, 신스팝 등 5가지 장르가 하나의 뮤직비디오에 담겨져 있고 한 곡이 영상과 함께 다양한 장르로 변용⋅교체되는 방식이어서 집중도와 흥미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며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방식으로 기내 안전비디오가 변경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안전’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내 안전 비디오는 외국항공사에서도 점차 기존의 형식을 탈피하고 있다.

영국항공은 시리즈 형태로 자국 출신의 유명 연예인들을 출연시켜 위트 있는 기내 안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어 뉴질랜드도 ‘반지의 제왕’ 촬영지라는 점을 부각해 호빗과 엘프가 등장하는 영화같은 기내 안전비디오를 소개한 바 있다. 미국의 버진 아메리카도 저비용 항공사로서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토대로 흥겨운 노래와 춤이 담긴 기내 안전비디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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