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동부전선서 백병전 혈투 최병익 중위, 12월 호국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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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29.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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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705고지전투서 전공
정부, 1952년 충무 무공훈장 추서
[서울=뉴시스]전쟁기념관은 6·25 전쟁 당시 동부전선의 요충지인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705고지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최병익 중위를 2019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19.11.29. (사진=전쟁기념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전쟁기념관은 6·25 전쟁 당시 동부전선의 요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705고지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최병익 중위를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고(故) 최병익 중위는 1930년 10월 3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다. 6·25전쟁이 한창인 1952년 5월 4일, 갑종간부후보생 제19기로 임관해 중부전선의 제8사단 10연대 1대대 소대장에 보임됐다.

1952년 9월 21일 밤, 북한군은 포로교환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휴전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일대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

당시 제3중대 3소대장 최 소위(당시 계급)는 소대원들과 함께 705고지에서 적 2개 중대를 상대로 격렬한 방어전을 벌였다. 그러나 적의 파상공세가 계속되어 진지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최 소위는 위급한 지역으로 나아가 직접 백병전을 수행하고 부하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소리쳐 알리며 소대의 전투를 독려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최 소위는 적의 수류탄에 맞아 쓰러졌고, 소대장의 죽음을 목격한 소대원들은 전의를 다져 3시간 동안 이어진 혈투 끝에 적을 격퇴했다. 이날의 전투에서 적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퇴각했고, 아군은 적 사살 319명의 전과를 거뒀다.

정부는 최 소위의 공적을 기려, 중위 특진과 함께 1952년 11월15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다음 달 5일 오후2시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유족 및 육군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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