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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통문 등 동학 유물 4건 전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송고시간2015-12-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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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도가 사발통문(四鉢通文)과 흥선대원군 효유문(興宣大院君 曉諭文), 양호전기(兩湖電記), 군산 은적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등 6건을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사발통문은 동학혁명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 해인 1893년 11월 전봉준을 비롯한 22명의 동학 간부들이 모여 농민군의 최종 목표를 적은 문서로, 주모자를 알 수 없도록 사발처럼 둥근 형태로 서명한 것이다.

이 사발통문은 동학농민혁명이 계획적인 혁명운동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현재 남아있는 동학 유물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흥선대원군 효유문은 흥선대원군이 동학농민군에게 해산할 것을 종용한 문서이며, 양호전기는 동학농민군의 토벌군 책임자인 양호초토사 홍계훈이 조선 정부의 각 기관과 주고받은 전보를 날짜 순서로 수록해 놓은 기록이다.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유물이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도는 또 완주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를 기념물로 지정했다.

군산 은적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은 1666년 혜정(惠淨)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17세기 불상의 양식과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1708년 제작된 전주 삼경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1643년 간행돼 불교 서적으로서의 사료적 가치가 높은 군산 성불사 석가여래행적송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옹기 명인 안시성씨를 옹기장에 장구와 북 명인 서인석씨를 악기장으로 지정하는 등 모두 4명을 무형문화재 목록에 올렸다.

이에 따라 전북도 지정 문화재는 유형문화재 216건, 무형문화재 77건, 기념물 113건, 민속문화재 35건, 문화재자료 156건 등 모두 597건으로 늘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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