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사발통문(沙鉢通文)이 화제다.

사발통문은 사발을 엎어서 그린 원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이름을 둘러가며 적은 통문을 말한다.

▲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 당시 '사발통문'/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통문이란 어떤 일이 있을 때 사람을 모으기 위하여 알리는 고지문을 말한다.

19세기 후반 농민항쟁이 거세지면서 관에 항의하고자 각 마을마다 통문을 돌려 사람을 모았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참여자의 이름을 순서대로 적지 않고 원 주위에다 적었기 때문에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는 이점이 있었다.

동학농민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고부민한 때 사용한 사발통문을 들 수 있다.

서명자의 동지적 결합을 강조하고 서명자가 다른 사람의 이목을 피하려는 비밀스러운 집단이었기 때문에, 서명된 문서가 관에 들어갔을 경우에도 누가 주모자인지 알 수 없게 하려는 의도에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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