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모두의 거짓말’ 이준혁 유서, 사건전말 밝혔다 ‘이유영 오열’ [어제TV]
이준혁의 유서가 사건 전말을 밝혔고, 이유영이 오열했다.
12월 1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16회(마지막회/극본 전영신 원유정/연출 이윤정)에서 정상훈(이준혁 분)은 유서로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김서희(이유영 분)가 실종된 남편 정상훈을 찾기 위해 납치범의 요구대로 국회의원이 돼 시부 정영문(문창길 분)의 비리를 알고 신사업을 막으려 애써온 노력은 결국 정상훈의 죽음으로 끝났다. 김서희는 정영문의 신사업 기공식에서 문서를 터트리는 마지막 수를 쓰려 했지만 그와 동시에 정상훈의 적출된 장기와 시신이 발견됐다.
납치범은 진영민(온주완 분)으로 알려졌지만 진영민도 인동구(서현우 분)와 몸싸움 끝에 죽음을 맞았다. 진영민은 형사 조태식(이민기 분)을 부른 뒤 인동구의 칼을 스스로 잡아당겨 죽으며 연인 최수현(김용지 분)을 살해한 인동구에게 죗값을 치르게 했다. 인동구는 최수현 살인죄를 덮었지만 진영민 살인죄를 쓰게 됐다.
정상훈의 옷에는 유서가 들어 있었고, 김서희는 유서로 사건의 전말을 알았다. 정상훈이 외국에서 갑자기 귀국해 회사에 들어간 이유는 얼마 안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였다. 정상훈은 뇌종양 진단을 받았던 것. 그런 정상훈에게 기자 최수현이 정영문이 지하수를 오염시켰고, 사람들이 죽어간 사실을 막으려 신사업을 계획했음을 알려왔다.
정상훈은 먼저 부친 정영문에게 직접 책임을 물었지만 정영문은 “난 아무 잘못하지 않았다. 걱정하지 마라. 아무도 우리를 건드리지 못할 거야”라며 회피했다. 정상훈은 유서에 “장인어른까지 돌아가신 후 마지막 용기를 내야 했다. 나마저 이렇게 침묵하면 죄 없이 희생된 사람들이 너무 억울할 테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정상훈은 “처음에 김필연을 용의자로 만든 건 그 역시 모든 걸 알고서도 침묵한 사람이었으니까. 자기가 범인으로 쫓기면 너와 경찰에 사실대로 털어놓을 거라 생각했다. 진실을 알면서 그걸로 돈을 뜯어낼 생각만 한 최치득도 마찬가지. 다 하나같이 공범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들마저 아버지와 인실장 손에 죽고 나선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정상훈은 “최수현이 드러나고도 아버지는 덮으려고 했고 너까지 희생양으로 만들려고 했다.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었다”며 죽음을 말했고 “그게 너한테 얼마나 잔인한지, 얼마나 이기적인 선택인지 안다. 그런데 서희야, 너여야만 했다. 꼭 네가 해주길 바랐다. 이건 우리 아버지들의 과오로 시작된 일이었으니까”라고 적었다.
김서희는 유서를 읽고 “내가 미안해. 많이 아팠지? 돌아와”라며 오열했다. 이후 김서희는 정상훈과 진영민이 정영문의 범행을 밝히기 위해 공모한 일임을 밝혔고, 형사 조태식 역시 조사결과를 밝혀 정영문의 죄를 만천하에 알렸다. 죽음으로 부친의 악행을 막고 진실을 밝히려 한 정상훈의 살신성인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OCN ‘모두의 거짓말’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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