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사진은 박항서 감독. /사진=로이터
베트남 축구. 사진은 박항서 감독. /사진=로이터

박항서 감독(60)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U-22 대표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19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베트남은 28일 오후 5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5일 첫 경기에서 브루나이를 6-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지난 28일 라오스에게도 6-1 대승을 거둔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3전 전승(승점 9)으로 B조 1위를 질주하며, 3일 싱가포르 전과 5일에는 숙적 태국 전에서 승점 3점만 확보하면 자력으로 준결승행을 확정짓게 됐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나는 어떻게든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생각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감독이 마지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개인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중요한 것은 베트남이 이겼다는 것이다"고 티엔 둥의 실수를 감쌌다.

그는 "베트남 정신을 보여줬다. 우리는 전반전에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팀 전체가 싸워 이겼다. 이것이 바로 베트남 정신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