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세 자매 “父에 성폭행” VS 아버지 “문제의 교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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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궁금한이야기Y’ 세 자매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쏟아놓는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4개월 만에 3건의 친족 성폭행 사실이 드러난 한 작은 교회 안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파헤쳐본다.

#. 세 자매의 충격적인 고백

‘궁금한이야기Y’ 세 자매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무려 20년, 오랜 시간 동안 감춰뒀던 비밀 하나가 세상에 드러났다. 어렵게 우리를 만난 세 자매가 긴 망설임 끝에 입 밖으로 꺼낸 이야기는 도무지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겨우 여섯 살, 유치원 시절부터 최근까지 세 자매 모두가 한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것이다. 충격적인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세 자매가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이 바로 그녀들의 친아버지 박 씨였던 것이다. 아버지로 인해 중학교 때 낙태 시술을 받았고, 성인이 된 최근까지도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둘째의 고백. 게다가 작은아버지와 큰아버지도 성폭행에 가담했다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고백까지 이어졌다.

진아 씨는 “사실 이게 엄마한테도 꺼내기 어려운 내용이었어요...엄마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을 것 같고...”라고 털어놨다.

세 자매는 용기를 내어 아버지를 고발했지만 아버지가 지역의 유지여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 거라며 불안에 떨고 있었다. 친딸들을 비참하게 유린한 아버지 박 씨 그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았다. 그런데, 제작진을 만난 아버지 박 씨는 자신은 결코 딸들을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연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딸들이 자신을 고소한 내용이 말도 안 된다며 딸들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라 주장하고 딸들이 자신을 모함하는 것은 어느 교회 때문이라며 묘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세 자매 아버지 박 씨는 “우리 가족에선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 거지. 우리 애들이 거길 다니면서 환상 속에서 만들어낸... 그 교회가 문제가 있는 교회예요”라고 입장을 전했다.

#. 고백 뒤에 감춰진 진실은?

어머니조차 믿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누구에게도 성폭행 피해 사실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는 세 자매가 이 끔찍한 기억을 되찾게 된 것은 상담사 출신의 교회 집사님과의 상담을 통해서였다고 한다. 자신들은 트라우마로 그 당시의 기억이 모두 사라졌는데 집사님의 끈질긴 노력으로 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한 기억들이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교회에서 가족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이어가는 이들이 세 자매뿐만이 아니라 남동생과 근친상간을 했다는 누나,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조카까지 불과 4개월 사이 작은 교회 안에서 세 건의 친족 성폭행 사건이 발견 된다. 우연인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또 다른 가족들 역시 이러한 고백이 교회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교회를 다니면서 아이들이 가족들과 단절되었고 곧이어 이런 이상한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취재 결과 이 교회를 이끄는 사람은 목회자가 아닌 장로와 권사 그들과 함께 하는 집사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상한 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세 케이스가 드러난 과정이 너무나도 똑같다는 사실이다. 각기 다른 문제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상담자였던 집사가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어렸을 때 당한 성적인 경험이라고 판단하고 계속해서 그 원인을 묻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성폭행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피해자들의 주장은 어디까지 사실일지 전혀 무고하다는 가해자 가족의 주장은 믿을 만한 것일지, 작은 교회 안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집중된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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