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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5주 동안의 MC 특집이 막을 열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태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탁성PD는 "오늘부터 5주 동안 MC특집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라고 공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출연진이 문제 출제위원이 돼서 직접 문제를 내는 것으로, 첫 번째 타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이 정답을 맞힌 송은이였다.

이에 송은이가 부담을 표하자 김태균이 "저런 역할 좋아하는데. 제가 목소리도 여러 가지로 나니까, MC자리가 비지 않으면 문제 내는 자리라도"라며 욕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은이는 탁성PD의 자리에 앉아 문제 출제 과정과 환경을 구구절절 설명했다. 옥문아들은 "마트 행사하냐", "문제나 빨리 내달라"고 불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1단계 문제는 "이빨이 없는 타조가 소화를 위해 곁들여 먹는 것은?"으로, 정답은 돌멩이나 모래였다. 송은이는 딩동댕동을 쳐서 정답을 알리며 "(제작진의 마음을) 알겠어요. 재미없게 맞히니까 싫으네. 너무 형돈이 처음부터 얘기하니까 문제 내는 입장에서 김이 빠져요"라는 깨달음을 전했다.

2단계 문제는 "싸이월드의 전성기였던 2002~2008년까지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노래는?"이었다. 송은이가 빠진 탓에 옥문아들 모두 정답을 헤맸다. 송은이는 "되게 바보 같구나. 되게 멍청해 보인다"며 또 다른 깨달음을 얻어 웃음을 안겼다. 정답은 박효신의 '눈의 꽃'으로, 게스트인 김태균이 맞혔다.

3단계 문제는 "'비인간 아이돌' EBS 연습생 펭수가 최초로 밝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으로, 펭수의 프로필이 함께 제공됐다. 송은이는 "창의적으로 생각하세요"라는 힌트를 덧붙였다.

이에 김숙은 "황제펭귄"을 외쳤고 정형돈은 "팽현숙"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오답이 난무하는 가운데, 민경훈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본인으로 꼽은 거야. 자기 자신, 나"라고 답해 정답을 맞혔다. 송은이는 "처음에는 뽀로로라고 적었다가 나 자신으로 다시 적었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4단계 문제는 "1920년대 후반, 대학생들 사이에서 '신부 후보감 1위'로 꼽히며 경쟁률도 치열했던 이 직업은?"이었다. 옥문아들이 정답은 커녕 문제부터 헤매자 송은이가 "문제를 줘도 계속 질문을 하는구나. 못 알아듣고"라고 탄식했다. 옥문아들이 온갖 직업을 던지던 중 김태균이 "버스 안내양"이라고 답해 정답을 맞혔다.

5단계 문제는 "영화 '조커'에서 조커가 앓고 있던 정신질환 4가지는 망상장애, 우울증, 반사회적 인격장애, 그리고 이것"이었다. 정답은 병적 웃음(감정실금)으로, 김숙과 김용만이 합작해 맞혔다.

6단계 문제는 "배구스타 김연경 선수가 2017년 광복절 대만과 경기 이후, 협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이유는?"이었다. 정형돈은 "나 알아. '라스'에 김연경 선수랑 같이 나갔어. 토크쇼 그 자리에서 들었어"라고 말해 문제출제자 송은이를 불편케 했다.

하지만 정형돈이 말한 "운동화에 태극기를 그렸다"는 땡을 돌려받았다. 송은이가 "운동화의 일본 브랜드 마크를 가린 것만 맞다"고 설명하자, 김태균이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쳐 답을 맞혔다. 정확한 정답은 '대한독립 만세'를 붙인 것이었다.

7단계 문제는 "'전후 사정을 모르고 한 말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워진 순간을 어떻게든 수습하려는 모양새'를 가리키는 신조어는?"으로, 정답은 탈룰라였다. 김태균의 기타 개인기와 송은이의 힌트에도 불구, 옥문아들은 한참을 헤맨 끝에 간신히 정답을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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