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최홍만이 아버지의 진심을 알고나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출연했다.

그는 10대 시절부터 타고난 체격과 '악플'때문에 말 못할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특히, 최홍만은 인터넷 뉴스의 댓글에 대해 "나는 괜찮은데, 아버지가 더 상처를 받으시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홍만의 아버지는 아들과 달리 평균보다 작은 체구로, 아들 최홍만과 함께 있는 사진이 세간에 공개된 뒤 원치 않는 관심 대상이 됐기 때문.

이 때문에 최홍만은 아버지와 사진을 찍거나 일상을 함께 보내는 것조차 신경 쓰였다. 최홍만은 "내가 고교시절 이후 운동하느라 가족과 함께 살지 않아서, 아버지와는 그때부터 계속 어색하다"며 눈맞춤을 신청했다.

이날 최홍만은 긴 어색한 침묵 끝에 "아버지랑 저랑 이런 공간에 둘이 있어 본 것도 처음이다. 또 어색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랑 저는 추억이 아예 없는 것 같다"라며 "제가 워낙 사람들한테 주목을 받기 때문에 간단한 식사는 물론 여행을 못가고 사소한 것을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 다하시고, 아버지랑 사소한 거라도 다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홍만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네가 그렇게 말하지만 그렇게 잘 안되더라. 아버지는 언젠가부터 너를 공항에 데리러 갈 적에도 하도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서 차에서 나오지 않았잖아. 키 차이 때문이다. 아버지는 적고 너는 크니까. 나도 속상했다. 그런 시선들을 피하려고 했던 건 사실이다"라며 "사실 아버지 마음은 속상하고 아프다. 노파심 때문에 너를 못 도와준 게 아프고 속상하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아버지의 진심에 최홍만은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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