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나경원에 "친위세력 구축해 당 장악할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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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03.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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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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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기세 등등한데 원내대표는 임기 연장만 급급"
"쇄신 아닌 쇄악…김세연 쳐내고 친박·친정 체제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강행 처리 포기를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11.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듯 "당력을 총 결집해서 총선을 준비해야 할 때인데 친위세력을 구축해 당을 장악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참 답답하다"고 탄식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은 자기 세력 구축에만 급급하니 나라 앞날이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좌파들은 기세가 등등한데 원내대표는 임기 연장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임기 만료를 일주일 앞둔 이날 재신임 등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사무총장과 당 대표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원장 등 당직자를 새로 인선한 것에 대해서는 "쇄신이 아닌 쇄악"이라고 일갈했다.

전날 황교안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황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박완수 의원, 비서실장에 김명연 수석대변인,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송언석 의원을 임명했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내정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을 쳐내고 친박 친정 체제가 됐다"며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마속'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이러다 당이 망하겠다"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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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금융, 증권, 정치부를 거쳐 현재는 경제부 기자입니다. 산업부와 공정위, 원안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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