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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이수근 진정 ‘홍보의 함정’ 벗어난 예능의 신 되나[TV보고서]

왼쪽부터 서장훈 이수근

[뉴스엔 최유진 기자]

연예인들의 출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이러니한 예능 프로그램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능 살리는 예능인 서장훈 이수근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12월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7회에 방송인 오영주와 가수 노을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사람들이 본인을 금수로 오해해 고민이라는 오영주에게 서장훈은 "여기 네 얘기 하는 데가 아니다"고 꼬집었고 이수근 역시 "라디오를 나가지 그랬냐"고 정곡을 찔렀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오영주에게 이런 쓴소리를 한 이유는 노을이 등장하자 명확하게 밝혀졌다. 서장훈은 "사실 연예인들 나오면 홍보만 한다고 자꾸 혼이 난다"고 시청자들 지적을 명확하게 받아들이면서 홍보는 사절이라는 메시지까지 전했다.



역시 국가의 보물이라 불렸던 전 농구선수다운 시원한 정면돌파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을 오히려 본인들 입으로 공개해 그 시원함을 배가시켰다. "네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연인들의 뻔한 싸움에서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설명하니 더 이상 비난할 수 없는 노릇이다. 비난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의 냉랭한 마음까지 녹일 수는 없었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방송에 출연해 고민을 듣고 명쾌한 해결책을 받는 곳으로 점집이라는 설정을 가져왔다. 반면 실제 점집들이 그렇듯 '연예인 사절'이라고 글을 써 붙인 것도 아닌데 고민이 있다는 사람을 일부러 막을 수는 없는 요량이다. 시사 교양도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방송에 재미를 더하려면 게스트의 출연도 필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연예인 게스트 출연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본질인 '고민상담'을 위한 출연이 아니라 '홍보'가 목적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예능 프로그램이 무작정 기획의도만 충실히 이행해 울고짜고 하기만 할 수는 또 없지 않은가. 게다가 연예인이 출연했을 경우 고민상담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하다 보면 웃음을 놓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서장훈 이수근 어깨에 올려져 있는 부담감의 무게가 어쩐지 말썽쟁이 아이를 둔 부모처럼 커 보인다. 반면 비난과 비판을 견딜 수 있는 백마탄 연예인이 있다면 함정에 빠진 서장훈과 이수근을 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위부터 아래로 오영주 노을

서장훈의 정면돌파가 선언된 이후 12월9일 방송 예정인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또 한 번 게스트가 출연한다. 이번엔 '홍보'가 목적이 아닐 것 같은 김희철이 등장을 예고했다. 김희철 출연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연예인 게스트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긍정으로 바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캡처)

뉴스엔 최유진 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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