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에서는 최홍만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홍만은 “특별한 사람 만나는 거 외에는 평상시엔 혼자 있는 걸 즐긴다. 사람 없는 시간, 새벽에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자 대신 타월로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까지 하고 완전무장한 채 다닌다”라며 은둔생활을 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최홍만은 본인의 악플을 읽으며 “한숨만 나온다”고 먹먹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상관없지만 아버지가 마음에 걸린다. 댓글도 보시고 사람들 뭐라고 하는 거 보는데 저보다 더 많이 상처를 받으신다”며 “그러다 보니 사람들 의식하게 되고 결국 한없이 어색한 관계가 됐다”라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최홍만은 10대 시절부터 타고난 거구로 인해 주목받았고, 이로 인한 악플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최홍만의 아버지는 아들과 달리 평균보다 작은 체구로, 아들 최홍만과 함께 있는 사진이 세간에 공개된 뒤 원치 않는 관심 대상이 됐다. 

아버지와 마주 앉은 최홍만은 어색한 듯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용하던 아버지 역시 “너는 크고, 나는 작아서 남들의 시선이 따가우니까 같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고 나서 신경이 쓰였다”며 “하지만 너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자랑스러운 아들”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최홍만이 “아버지와 단둘이 소주 한 잔 하고 싶다”고 청하자 아버지는 “고맙다”며 아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부자는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술을 한 잔 마시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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