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하. 판타지오 제공
배우 차인하(본명 이재호·27)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측이 앞으로의 방송과 촬영 일정 등을 논의 중이다.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관계자는 3일 본지에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방송사와 제작사가 앞으로의 방송 방향과 촬영 등을 이야기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드라마 출연 배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가 맡았던 캐릭터의 향후 방향과 방송, 촬영 일정 등을 방송사와 제작사가 긴밀히 논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 작품은 반(半)사전 제작 드라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한 뒤 방향이 정해지면 시청자들께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영화 ‘내 마음의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한 차 씨는 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등을 통해 시청자를 찾았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주인공 주서연(오연서 분)의 오빠인 ‘주원석’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차 씨의 매니저는 숨져 있는 차 씨를 자택에서 발견해 신고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많은 사랑을 보내준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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