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교체…인적 쇄신이 '친黃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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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03.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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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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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일주일 남은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원내대표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2일) 대대적인 당직 인선에 이어서 오늘 원내사령탑까지 교체하면서 황교안 대표의 당 장악력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 벌써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0일 임기가 끝나는 나경원 원내대표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나 원내대표가 먼저 자리를 뜬 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님께서 재신임 관련해서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특별한 뭐…말씀은 없으셨어요.]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논의 끝에 결론은 임기연장 없이 새 원내대표 뽑는다.

즉 나경원 교체입니다.

유임설이 돌던 나 원내대표의 교체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여러 가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경북 출신 3선 강석호 의원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졌고 유기준, 주호영, 신상진, 윤상현 등 중진 의원들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제 대대적인 당직 인선에 이어 오늘 원내대표 교체까지, 당내에서는 친황 체제 구축이라는 쓴소리가 나옵니다.

황 대표는 읍참마속이라고 했지만, 결국 쓴소리했던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을 날리고 초재선 측근 의원들을 전진 배치한 데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고 또 홍준표 전 대표는 총선 준비를 해야 할 때인데 친위세력 구축해 당 장악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밖에서는 필리버스터 카드로 대여 투쟁에 나섰던 원내사령탑 교체로 자유한국당 협상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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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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