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고위, 나경원 임기 연장 불허…강석호는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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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원내사령탑인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체를 놓고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가 임기 연장 불허 방침을 내렸거든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석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나경원 원내대표는 임기 연장을 할 수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 주인 오는 10일에 끝납니다.

오늘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먼저 오전 10시에 3선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은 경선 필요성을 주장하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다시 일으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곧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내일(4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며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즉, 한국당 의원들에게 재신임 여부를 물어 임기 연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에는 의원총회 결정에 의해서 임기 만료 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4시 황교안 대표가 소집한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2시간에 가까운 회의 끝에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 질문 2 】
이 기자! 원래 재신임 분위기도 컸던 거 같은데, 갑자기 유임 불허로 바뀐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이 불가능하다면 후보군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말씀하신 대로 한국당은 민주당과 패스트트랙 협상이라는 큰 난관이 있어서 원내대표 경선보다는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가 당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일 재신임 관련해 의총을 소집한 것을 놓고 오늘 최고위에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원내대표 후보군도 관심인데요.

오늘 출마 선언을 한 강석호 의원에 이어 내일은 4선인 유기준 의원이 출사표를 낼 예정입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심재철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주자가 선출되든 차기 원내대표는 당장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앞서 언급된 후보 외에 황 대표가 점찍은 의외의 인물이 도전할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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