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전염병, 베르테르 효과…"영화에서도 비극 지적 돼"

주준영 / 기사승인 : 2019-12-03 2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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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하라 SNS 캡처

이른바 '자살 전염'으로 불리는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정적인 소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현대 사회에 더욱 치명적인 까닭이다.

 

3일 '베르테르 효과'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노출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수 설리와 구하라의 극단적 선택 이후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우려가 전해진 탓이다.

 

실제로 최진실의 사망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0%가 증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 사회에서는 소식이 빠르고 쉽게 퍼져나가는만큼 베르테르 효과도 더 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는 살인마를 잡기 위해 나선 에드를 향해 그의 삼촌 앨리스가 한 가지 조언을 전한다. 그는 예전부터 끔찍한 일은 있어왔다고 이야기한다. 

 

예전부터 끔찍한 일은 있어왔다. 현대 사회는 각종 미디어에 의해 대중들이 쉽게 노출된다. 전염병처럼 퍼지는 비극에 대한 우려 속에 언론의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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