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수87,029
재생시간00:11
운명의 장난인가. 국제축구에서 역대급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1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 본선 조 추첨. 프랑스와 독일, 포르투갈이 F조로 묶이자 이쪽저쪽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와 독일에, 유로 2016 챔피언 포르투갈이 만나자 각 팀 관계자는 물론 다른 팀 관계자들도 놀란 것이다. F조 나머지 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정된다.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두 번의 월드컵과 두 번의 유로를 제패한 명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도 설명이 필요 없는 강호다. 4번의 월드컵과 3번의 유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씻고자 한다. 유로2016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2연패에 도전한다.
죽음의 조에 속한 감독들의 반응도 각각이었다. 요아킴 뢰브 독일 감독은 “죽음의 조다. 우리 젊은 팀에는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물론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가장 어려운 조다. 우리는 이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최근 3개 대회 우승팀들이 모여 힘든 조가 됐다.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을 믿고 갈 것이다”고 말했다.
죽음의 조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부터 나왔다. 잉글랜드, 브라질, 체코, 루마니아가 한조에 속한 것을 본 언론들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때를 시작으로 ‘죽음의 조’는 메이저대회마다 등장했다.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는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브라질이 속했던 1982년 스페인 월드컵 C조로 평가받는다.
현재 FIFA 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한 벨기에는 B조에서 덴마크, 핀란드, 러시아와 경쟁한다. 잉글랜드는 D조에서 크로아티아, 체코를 상대하고, 스페인은 스웨덴, 폴란드 등과 E조에 포함됐다.
유로 2020 개막전은 내년 6월 13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터키와 이탈리아의 A조 경기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간 뮌헨(독일), 런던(잉글랜드),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등 유럽 12개 도시에서 분산돼 열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동아일보 단독 뉴스 / 트렌드 뉴스
▶ 네이버 홈에서 [동아일보] 채널 구독하기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 본선 조 추첨. 프랑스와 독일, 포르투갈이 F조로 묶이자 이쪽저쪽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와 독일에, 유로 2016 챔피언 포르투갈이 만나자 각 팀 관계자는 물론 다른 팀 관계자들도 놀란 것이다. F조 나머지 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정된다.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두 번의 월드컵과 두 번의 유로를 제패한 명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도 설명이 필요 없는 강호다. 4번의 월드컵과 3번의 유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씻고자 한다. 유로2016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2연패에 도전한다.
죽음의 조에 속한 감독들의 반응도 각각이었다. 요아킴 뢰브 독일 감독은 “죽음의 조다. 우리 젊은 팀에는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물론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가장 어려운 조다. 우리는 이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최근 3개 대회 우승팀들이 모여 힘든 조가 됐다.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을 믿고 갈 것이다”고 말했다.
죽음의 조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부터 나왔다. 잉글랜드, 브라질, 체코, 루마니아가 한조에 속한 것을 본 언론들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때를 시작으로 ‘죽음의 조’는 메이저대회마다 등장했다.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는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브라질이 속했던 1982년 스페인 월드컵 C조로 평가받는다.
현재 FIFA 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한 벨기에는 B조에서 덴마크, 핀란드, 러시아와 경쟁한다. 잉글랜드는 D조에서 크로아티아, 체코를 상대하고, 스페인은 스웨덴, 폴란드 등과 E조에 포함됐다.
유로 2020 개막전은 내년 6월 13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터키와 이탈리아의 A조 경기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간 뮌헨(독일), 런던(잉글랜드),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등 유럽 12개 도시에서 분산돼 열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동아일보 단독 뉴스 / 트렌드 뉴스
▶ 네이버 홈에서 [동아일보] 채널 구독하기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동아일보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사라면?beta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집계 기간 동안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네이버 자동 기사배열 영역에 추천 요소로 활용됩니다. 레이어 닫기
이 기사는 모바일 메인 스포츠판에 노출된 이력이 있습니다.
이 기사는 사용자 추천으로 모바일 메인 스포츠판에 노출된 이력이 있습니다.
동아일보 주요뉴스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최근 한 달 기사 중 오전 12시 ~ 1시까지 집계한 조회 수입니다. 총 누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뮌헨이 못 보내는 이유' 김민재, 벤치로 밀려도 '분데스리가 몸값 베스트 11' 선정→'다이어는 이름도 없다'
- "나쁘지 않아→윙크" 몸 찢은 '은퇴' 외질의 변신, 호날두도 감동…6월 그라운드 '깜짝 복귀' 준비
- 이강인, PSG 주전급 도약+골맛에도 가치 그대로...아시아 '2위' 김민재는 하락
- 무리뉴, 감독 생활서 토트넘 빼버리다…'거기서 난 감독이 아니었다'
- 클린스만, 나도 위약금 받는다네!…투헬 '175억 받고' 김민재 떠난다
- 1,460억 이하로는 이적 불가라는데…맨시티가 새 중원 사령관으로 낙점
- '항상 나만 간절하지!'... 선수는 충성하지만 정작 구단은 "괜찮은 제의 오면 판매할 것"
- 바르셀로나가 땅을 치고 후회할 노릇…올모, 이제 유럽 챔피언 맨시티가 원한다, 제2의 더브라위너로 ‘찜’
- 토트넘 벤치 신세 전락한 손흥민 동료…‘아틀레티코가 영입 재도전 결심’
- "뉴캐슬 싫어, 밀라노 가는 비행기 없잖아!"…유명 GK도 모델 아내에 '쩔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