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유진 역시나 자신의 탐욕 때문에 순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서현을 죽이게 되죠. 그리고 그때 했던 대사가 원혼들의 이야기를 내가 듣겠다고 합니다.

결국 서현은 죽고 유진이 원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만화를 그리게 되죠.

서현처럼 원혼의 얘기를 듣고 그림을 그릴때는 제정신이 아닌상태, 기억이 없이 그리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그림은 자신이 그려서 빌라 지하에서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냈던거죠.

(거의 끝 부분 여형사 대사 : 지하에서 형사님과 유진의 지문만....)

여기서 한가지 의문으로 남겨둔 거는 유진이 과연 이 모든것을 기억하면서 모르는척 연기를 한것인가 아니면 진짜 몰랐는가 하는것을 감독은 숙제로 남겨 놓은것 같습니다.

영화의 흐름이나 내용상은 유진은 기억을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원혼의 이야기를 그림을 그리고 자신에게 메일을 보낸 후 정상으로 돌아와 메일을 받고 그림을 따라 그린거죠.

웹툰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죽은 이유는 진짜 귀신일 수도 있지만 만화를 보고 자신의 죄책감을 못이겨 자살로 결론 내려지는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웹툰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죽는 이유가 두 가지중 하나라고 하면 유진이 죽지 않은 이유도 두 가지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1. 원혼이 사람들을 죽였다면 - 서현은 자신이 죽으면서도 유진을 원망하거나 하지 않고 안쓰러운듯 바라보며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서현은 유진을 죽일 생각이 없는 겁니다.

2. 죄책감으로 자살을 했다면 - 유진은 자신이 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은 알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죄책감으로 자살하기 보다는 잘 살아가는 강한 멘탈을 가진거죠.

그러므로 유진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 저의 생각 입니다. ^^

다른 사람들은 마무리가 약하다고 욕을하고 하는데, 저는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