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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학철 기자] 아쉬운 역전패. 그러나 소득은 있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3–9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루키 김진영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김진영은 지난달 열린 KBL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 이후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던 김진영은 마침내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익숙하지 않은 프로 유니폼.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법도 했지만 김진영은 마음껏 코트를 휘저으며 자신의 능력을 선보였다. 1쿼터 중반 투입된 김진영은 속공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뒤 전반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자신감이 붙은 김진영은 후반에도 6득점을 추가했고 최종 16점 6리바운드의 준수한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8개를 시도한 야투 중 6개를 성공시켰으며 3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갈랐다.
비록 팀은 후반 들어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지만 김진영의 데뷔전 활약은 분명 의미가 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 역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프로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김)진영이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좀 더 살려준다면 우리 팀 색깔에 맞춰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진영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6일 자신들의 홈에서 KT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과연 김진영의 데뷔전의 자신감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KBL 제공
이학철 기자 moonwalker90@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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