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나 걱정했는데…” 김기춘 출소 현장 전한 민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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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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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 “김 전 실장, 와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김기춘(왼쪽)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선 뒤 마중 나온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도움을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휠체어를 타고 나오실 수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소 현장을 찾았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관련 내용을 발빠르게 전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실장 출소 현장 사진을 올리며 “비서진들은 김 전 실장이 휠체어를 타고 나오실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마스크를 쓰고 걸어나오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강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은 편이라고 하셨다”며 “날더러는 나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동부구치소 앞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파 시민들과 우파 유튜버들이 나와서 김 전 실장의 출소 장면을 지켜보셨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김 전 실장은 지난해 10월 5일 ‘화이트리스트’ 사건 1심에서 법정 구속돼 재수감된 지 425일 만인 4일 오전 0시 5분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김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ㆍ관리한 혐의로 2017년 1월 21일 첫 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김 전 실장은 상고심 단계에서 구속 기간 만료로 지난해 8월 석방됐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에 수십억원을 지급한 ‘화이트리스트’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다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김 전 실장은 이와는 별개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은 시각 등을 조작한 혐의로도 재판 중에 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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