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 위도우’가 3일(현지시각) 메인포스터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무엇보다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블랙 위도우의 첫 번째 솔로무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블랙 위도우’ 개봉까지 스칼렛 요한슨 전성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블랙 위도우' '결혼 이야기' '조조래빗' 포스터

스칼렛 요한슨은 올해 연말 시상식 단골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그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로 고담 어워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내년 2월에 있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어벤져스’ 시리즈로 걸크러시 면모를 뽐낸 그가 애덤 드라이버와 함께 이혼한 부부의 솔직담백한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 전하려고 한다.

‘토르: 라그나로크’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 역시 내년 오스카 후보로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다. 이 영화에 스칼렛 요한슨이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의 엄마 로지 역으로 출연해 모성애를 자극한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와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며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특유의 풍자, 코믹이 담겼다. ‘조조 래빗’으로 스칼렛 요한슨은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사진='블랙 위도우' 예고편 캡처, '결혼 이야기' 스틸컷, '조조 래빗'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전혀 다른 색깔의 모습을 보여준 뒤 스칼렛 요한슨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로 돌아온다.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위도우’는 자신의 과거를 씻어내기 위해 블랙 위도우가 고향으로 돌아가 적과 맞선다는 이야기를 다루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벌어진 사건들이 등장한다.

그와 함께 ‘레이디 맥베스’, 박찬욱 감독의 TV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에서 열연한 플로렌스 퓨,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데이빗 하버, 올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레이첼 와이즈가 출연해 비주얼뿐만 아니라 연기 보는 맛도 살린다.

바쁜 연말, 연초를 보낼 스칼렛 요한슨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 개성 만점 캐릭터들로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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