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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신임 대변인, 남편 조기영 시인과 러브스토리 `감동`

유림 기자
입력 : 
2019-04-25 14:11:14
수정 : 
2019-04-25 1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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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고민정(40) 전 KBS 아나운서가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가운데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러브스토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임 비서실 대변인에 고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고민정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에서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은 여러 세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13년간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7년 초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며 KBS를 퇴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1호로 영입한 외부 인사였다.

고 대변인은 같은 해 5월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청와대에 입성, 대변인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 지난 2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약 23개월간 부대변인 직을 맡아 왔다.

고 대변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우면서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 받고 있다.

고 대변인은 대학교 2학년 때 조기영 시인을 처음 만났다고 전해진다. 학창시절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던 고 대변인은 우연찮게 조기영 시인과 연락이 닿으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1살. 고 대변인이 21살 때 30대 조기영 시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 셈이다. 조기영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 대변인은 사랑으로 조기영 시인의 곁을 지키며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조기영 시인은 고 대변인이 젊은 나이에 결혼이란 족쇄에 얽매이는 것이 싫어 5번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하지만 고 대변인은 조기영 시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준 것. 이후 6년의 열애 끝에 2004년 조기영 시인이 직접 프러포즈를 하며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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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은 지난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결혼 이야기-시인과 결혼한 아나운서'에 출연해 조기영 시인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고 대변인의 지극한 사랑으로 조기영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을 극복하던 영화같은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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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은 과거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2017년 1월 KBS에 사표를 내고 한달 뒤 문재인 대선 캠프에 합류하는데 남편의 영향이 컸다고 밝힌 바. 그는 "심장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기분이었다. 언론인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9년 내내 내 손에 쥐어진 마이크가 과연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나 싶었다. 그런 상황에서 (당시) 문 대표님이 손을 내밀어 줬다. 하지만 시인인 남편의 꿈을 지키기 위해 경제 생활을 내가 해야했다. 그래서 바로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기영 시인은 "(아내가) 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흔들리는구나 하는 느낌. 해야는거구나. 이 친구가 가면 경제적인게 어려우니까 '대출 받지 뭐'라고 이야기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며 끈끈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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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민정 SNS, KBS 방송화면 캡처,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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