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성장하고 있는 구독경제 발맞춰 구독형 상품 출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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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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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콤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프리미엄 멤버십 ‘올프라임’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바야흐로 구독경제 시대다. 구독 서비스는 특정 기간 동안 서비스 또는 제품을 이용하기 위해 일정금액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구독 서비스는 예전 신문 구독에서 음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차량,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2000년 약 2150억 달러(약 250조원)에서 2015년 4200억 달러(약 489조원)까지 커졌다. 오는 2020년에는 5300억 달러(약 6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이동통신사도 구독형 상품을 출시, 구독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날 월 9900원에 웨이브·플로·원스토어 북스 중 1종을 무료로 이용하고 쇼핑 등 다양한 생활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올프라임’을 출시했다. SK텔레콤 측은 “OTT 웨이브를 사용하면서 영화할인을 한 번만 받아도 본전이며, 생활혜택까지 더해져 몇 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프라임은 기존 서비스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우선 올프라임 고객은 ▲OTT 웨이브 베이식(Basic) 이용권(월 7900원) ▲음악플랫폼 ‘FLO(플로)’ 모바일 무제한 듣기(월 7590원) ▲전자책 서비스 ‘원스토어 북스’ 도서·웹소설 무제한 패스(월 9900원)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매달 ▲배달의민족 3000원 할인 쿠폰 1매 ▲롯데시네마 영화 2000원 할인 쿠폰 2매가 지급되며, 11번가 이용 시 ▲SK pay 포인트 2% 추가 적립 ▲특가몰(20여개 생필품·e쿠폰 특가 판매) 접속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여행·면세점 온·오프라인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KT ‘원픽서비스’ 이미지.  제공 | KT

KT는 SK텔레콤보다 앞서 구독형 서비스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 9월 KT 광고모델인 강다니엘 굿즈 등을 3개월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KT원픽서비스’를 선보였다. KT원픽서비스는 3만6000원(부가세 별도)에 3개월 한시 적용된 서비스다. 9월에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매달 강다니엘 굿즈와 함께 미스터피자 등 KT멤버십 제휴사 할인쿠폰 꾸러미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KT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는 ‘미디어팩’을 내놓고 있다. 미디어팩은 월 9900원에 시즌플레인 전용 데이터, TV쿠폰, 링투유, 링투유 콘텐츠, 지니팩, 캐치콜, 통화가능 알리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팩은 상황에 따라 구성상품이 바뀔 수 있다. 또한 미디어팩은 KT멤버십으로 최대 2개월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독형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LG유플러스는 모든 등급에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일반 등급 고객의 경우 5만 포인트 이내에서 할인받을 혜택을 골라야 했지만, 무제한 포인트가 제공되면 잔여 포인트를 신경 쓰지 않고 각종 할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포인트 개편과 더불어 VIP+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VVIP+ 등급(연간 200만원 이상 요금납부 고객 대상)을 신설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구독경제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통신사들도 자사 경쟁력을 활용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며 “구독형 서비스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큰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 만족도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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