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전·현직 구단 맞대결은 패배로 마쳤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엔 실패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를 1-2로 졌다.

델리 알리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골을 넣었으나 마커스 래시포드의 멀티골을 막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4경기째 선발 출격해 입지를 다진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투입돼 공수에 걸쳐 그라운드 전역을 누볐다. 역습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고군분투했으나 공격포인트를 만들진 못하며 맨유전 무득점을 이어갔다. 후반 7분 문전 앞에서 시도한 슈팅은 아쉽게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7분 파울로 가자니가 골키퍼가 래시포드가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을 막지 못하며 리드를 내줬다. 천천히 점유율을 회복한 토트넘은 전반 39분 알리가 세컨볼 상황에서 완벽한 볼트래핑으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흐름을 찾아갈 줄 알았던 후반전 양상은 래시포드가 4분 만에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뒤바뀌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이 1-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이어오던 3경기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번리와의 리그 16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