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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김지인 "롤모델 공효진과 경쟁, 영광…'동백꽃' 정주행 예정" [인터뷰]


[TV리포트=석재현 기자]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절친 은단오(김혜윤 분)를 언제나 응원하고 안수철(김현목 분)과 함께 티격태격 케미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내 웃음을 담당했다. 또한, 오남주(김영대 분) 바라기이자 여주다(이나은 분)를 괴롭히는 악녀로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신새미는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신새미를 연기한 배우 김지인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TV리포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종영 후 허전함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 촬영장에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 매주 수, 목요일마다 본방송으로 챙겨봤는데 이제는 허전하네요. 하하하."

방영 내내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지인은 달라진 자신의 SNS 팔로워 수와 길거리 반응으로 실감했다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정확하게 3배 늘어났어요. 길을 가다가도 학생들이 '새미다', '새미 언니다'라고 소리쳐요. 제가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는데도 캐릭터 이름을 불러주는 건 이 작품을 봤다는 의미잖아요? 신기했죠."


# 여주다를 향한 신새미의 한 마디

김지인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 오디션에 참여했을 때부터 신새미를 선택했다. 재밌기도 했으나, 한편으로 접근하는 데 조심해야만 했다. 캐릭터의 3가지 모습을 균형 있게 표현해야만 했기 때문.

"단오나 하루(로운 분), 백경(이재욱 분) 등과 달리 새미는 자아가 없는데 이렇게 달라도 괜찮을까 생각했어요. 단오 절친일 때는 그를 걱정하고 챙겨주지만, 주다 앞에선 악녀잖아요. '상속자들'의 유라헬(김지원 분)을 참고하기엔 새미보다 무거운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톤을 잡는 게 가장 어려운 숙제였어요." 

김지인은 백경을 보면서 자신의 고민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백경이 자아가 있고 단오를 좋아하지만, 기본설정값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스테이지에서 단오에게 매몰차게 대해 상처 주잖아요. 저 또한 인물마다 대하는 설정값이 다르다고 받아들인 뒤부터 연기하는 데 한결 편해졌어요."

절친 모드와 짝사랑 모드, 그리고 악녀 모드 중 김지인은 절친 모드가 가장 편했다고 설명했다. 

"단오, 수철이와 있을 때는 대기 시간에도 스스럼없이 장난을 많이 칠 만큼 케미가 좋았거든요. 그래서 좋은 합이 나왔어요. (웃음) 실제로 (이)나은이와 매우 친한데 주다를 잡아먹을 듯 괴롭히는 게 미안했어요. 진심이 아닌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웃음)"


# 김지인, '비밀' 작가의 심정을 이해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만화 세계 '비밀'은 작가 때문에 단오와 하루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설정값이 바뀌거나 일부 사라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특히,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는 만화 '비밀'이 막을 내리고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만화가 시작되면서 신새미와 안수철이 주인공으로 부각됐다. 김지인은 마지막 회에 상당히 만족했다고 답했다.

"사실 제 로맨스가 거의 없었고 주연이 아니라서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다음 만화에서는 수철이와 메인으로 등장하니 좋았어요. 특히, 저를 매몰차게 대했던 오남주가 패션테러리스트로 변해 속이 시원했어요. 하하하."

그래서 김지인에게 '비밀' 작가가 된다면 어떻게 그렸을 지 슬쩍 물어봤다. 그는 자신만의 삼각관계를 그려나가다 이내 작가의 변덕을 이해하겠다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저와 남주, 그리고 도화(정건주 분)와 주다, 그리고 단오와 하루, 백경 삼각관계를 만들 거고요. 그리고 수철이는... 어렵네요. 작가가 캐릭터를 도중 삭제하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요? 돌이켜보니 '비밀' 작가의 심정이 이해되네요. (웃음)"  


# 롤모델 공효진과 수목드라마 경쟁 "영광 그 자체"

과거 TV 프로그램을 보고 막연하게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는 김지인. 가수 연습생으로 출발했으나, 연기가 주는 행복을 느끼면서부터 배우로 진로를 바꿨단다.

김지인의 연기 롤모델은 공효진이다. 그의 인생작 또한 공효진의 주연작 '괜찮아, 사랑이야'였다.

"'괜찮아, 사랑이야' 정주행만 여러 번 했어요. 주인공 두 명의 대사 하나하나가 저에게 주옥같았어요.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신선하게 다가왔던 부분도 많았고요.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런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공교롭게도 공효진의 또 다른 출연작 '동백꽃 필 무렵'과 수목 드라마 경쟁을 펼쳤던 김지인. 롤모델과 대결한 소감은 어땠을까.

"같은 작품에 참여한 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선배님과 같은 요일 드라마로 경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에겐 과분한 영광이었어요."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마친 후 김지인의 할 일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한 번도 못 본 '동백꽃 필 무렵' 정주행이다.

"마지막 방송 전날까지 촬영이 이어지다보니 '동백꽃 필 무렵'을 볼 시간이 없었거든요. 올해 남은 기간에 첫 회부터 쉬지 않고 보려고요. 까불이가 누구인지 절대 말해주지 마세요. 스포일러 사절입니다. 하하하."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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