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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진수아 기자] MBC'복면가왕 방송화면
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남성 가왕으로는 3년 6개월 만에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만찢남'의 가왕 방어전이 펼쳐진 가운데 주사위와 박신양, 군밤의 정체가 공개되었다.

가왕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첫번째 무대는 '주사위'와 '군밤'의 대결. 주사위는 태연의 'Fine'을 선곡해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에 맞선 군밤의 선곡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이었다. 유영석은 "끝음처리나 발성의 느낌이 보통 가수보다 과장된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노래를 너무 여유롭고 자신감있게 해주셨기 때문에 헷갈린다."고 말했다.

대결결과는 군밤의 승리. 복면을 벗은 주사위는 우주소녀의 수빈이었다. 노래, 예능, 연기까지 섭렵한 대세 아이돌 우주소녀 수빈의 등장에 판정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빈은 "8년간의 연습생 생활 중에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데뷔 후 너무 힘들어 가수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무대에 서며 '이 무대가 마지막 무대라면 너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모두 접었다."고 이야기했다.

두번째 대결은 박신양과 유산슬의 무대였다. 박신양은 조성모의 'To heaven'을 선곡해 노래와 잘 어울리는 고운 미성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맞선 유산슬의 선곡은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였다. R&B느낌을 더한 색다른 감성의 무대에 판정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파워풀한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유산슬은 출구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실력자 두 사람의 대결에서 승자는 유산슬이었고, 정체를 공개한 박신양은 그룹 온앤오프의 OFF팀 리더를 맡고 있는 '제이어스'였다.

제이어스는 "한 곡을 혼자 해내는게 많이 떨렸다. 퍼포먼스 담당이라 보컬로 많이 보여줄 계기가 없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군밤과 유산슬이 대결을 펼쳤다. 군밤은 박효신의 '눈의 꽃'을 선곡했다. 거친듯 부드러운 보이스를 선보이며 매력을 진하게 발산했다.

유산슬은 '그런 일은'을 선곡해 애절함을 가득 담은 깊은 감성의 무대를 선보였다. 폭발적인 성량으로 감동을 전한 유산슬의 노래에 판정단은 감탄을 자아냈다.

유영석은 "군밤의 이번 무대에 가수가 아닐것 같다고 했던 지난 발언을 번복하겠다"고 하며 실력을 인정했고, 이루는 "군밤의 정체에 확신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팽팽한 대결의 결과는 76대 23으로 유산슬의 승리였다. 복면을 벗은 군밤의 정체는 이루의 예상대로 미스터 투의 '이민규'였다.

이어진 무대는 6연승에 도전하는 만찢남의 무대였다. 가왕자리를 방어하기 위한 '만찢남'의 선곡은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였다.

선곡부터 소름돋는 가왕의 무대에 판정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정적 멜로디에 더해진 애절한 감성에 '역시 가왕'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무대를 보였다.

대결의 결과는 명불허전 '만찢남'의 승리였다. 만찢남은 놀라운 연승행진으로 복면가왕의 역사를 새로 썼다.

복면을 벗은 유산슬의 정체는 소울스타 이승우였다.

MBC '복면가왕'은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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