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표 교수의 연극이야기] 90. 순수시대를 향한 삶과 죽음의 동화적 발현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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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9 신나는 예술여행>은 취약계층에 대한 질 높은 예술문화 향유 제공과 순수 공연 예술단체의 창작지원의 성격이 함께 내재되어 있는 문화순회사업으로 문화 기반이 부족한 지역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문화 복지사업이다. 아동, 청소년, 노인, 특수계층, 일반시설을 순회하며 다양한 공연체험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 양극화 해소하자는 취지다. 선정된 단체들이 전국을 누비며 공연하면서 지역 아동들과 단체들 반응도 좋다.

아동극과 어린이 연극의 세계

80년대 후반까지 세계명작동화를 각색한 아동극들이 주류를 이루던 한국사회 아동극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성인연극 극단에서 공연을 주도하던 시절이었다. 동화이야기를 무대로 구현해 내는 표현과 방법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해 공연체험을 교육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동화 텍스트를 무대로 형상화시키는 정도로 소재수용도 ‘권선징악’의 결말을 이루는 ‘세계명작동화’와 ‘전래동화’ 이야기를 배우들이 구현(具現)하는 정도였다. 동화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무대 배경은 유화로 그려낸 막과 과장된 캐릭터들, 배우들이 탈을 쓰고 동화의 등장인물들을 의인화해 표현했다. 일부 아동, 어린이 연극 전문 극단들은 어린이와 성인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세계명작 이야기를 세종문화회관 별관(현, 서울시의회)에서 대작으로 올려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은 시대였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상상과 놀이로 변주되어 예술적으로 직접 체험하고 상상을 통해 정서적으로 체득되는 과정 보다는 공연이 진행되면서 배우와 해설자들이 어린이관객들 생각과 상상에 개입하고 주문하면서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선’과 ‘악’의 특징을 설명하고 주입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들어 아동청소년 전문극단들이 창단되면서 표현과 소재의 수용에도 변화가 이루어졌다. 세계명작과 전래동화를 무대에서 입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전환해 체험과 교육, 놀이로 변주될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들을 수용하고 이야기 세계를 상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놀이의 활용과 아동극 무대 미학이 다양한 표현방법들로 시도되면서 90년대 아동청소년 연극은 ‘교육연극’과 ‘연극놀이’가 한국사회 무대로 도입되면서 어린이 연극 무대를 구현하는 표현방법들이 세분화되고 다양화 되었다.

특히 극단 <사다리>는 <교육극단 사다리>(1988)로 창단되어 한국적인 다양한 창작 작품을 선보였고 외국소재도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달리하는 아동극을 발표하면서 전문극단 시대를 열었다. 수용되는 소재와 이야기들이 다양한 놀이로 변주되는 아동극과 인형극을 최영애와 유홍영은 표현을 차별화해 90년대 한국아동극을 견인하면서 ‘연극놀이’의 개념을 정착시켰다. 배우들도 아동극 배우의 전문화 시대를 열었다. 극단 님비곰비도 <둥개둥개 이야기 둥개>(1993)로 전래동화를 연희와 놀이로 공연해 국내 극단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적인 아동극을 선보였다. 아동극으로는 유일하게 94년 ‘일본 오키나와 아동, 청소년 연극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면서 한국아동극을 해외무대에 소개해 아동극으로는 해외에 공식 초청된 첫 사례가 됐다. 뉴욕대 대학원에서 교육연극을 전공한 박은희 연출은 서울교육극단을 통해 <샌드위치변주곡>(1994)을 선보이며 국내 교육연극이 활성화 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90년대 아동, 청소년연극 전문극단들의 등장으로 소개된 교육연극과 연극놀이의 개념은 30년 세월을 넘어오면서 다양한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고, 아동청소년 연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 활동도 두드러졌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1989창단, 김정숙 대표)은 올해 창단 30주년이 되었고, 극단 민들레(1996창단, 대표 송인현)도 어린이를 위한 아동극 개발과 공연을 25년 동안 꾸준하게 하고 있다. 현재 연극놀이와 교육연극의 개념은 아동들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적 체험과 연극놀이 활동으로 무대공연에 수용되는 개념에서 확장되어 초, 중, 고 학교현장에서는 교과목을 보다 이해하고 적응하기 쉽도록 교육연극 프로그램으로 유도하고 있다. 연극놀이는 다양한 예술적 체험활동을 통해 발달, 정서, 교육, 개발, 협동과 상호 이해 및 사회적 활동을 유도하는데 연극놀이 프로그램들이 도입되거나 배우훈련에도 응용되고 있다.

놀이로 변주되는 상상의 세계와 ‘아동극’의 시대

한국아동극은 80년대 말부터 90년대부터 상당한 발전과 성과를 이루며 국내 아동극 토양에 적지 않은 발전을 많은 아동극단들이 견인해 왔다. 현재 아동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들이 젊은 연극인 세대와 전공자(아동, 청소년연극) 들을 중심으로 창단되어 다양한 창작 작품으로 공연 활동을 하고 있고 전통 있는 아동극 전문극단들과 균형을 이루면서 작품 활동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재 수용의 한계와 어린이를 어른시작으로 이해해 표현과 방법을 전달하려는 시도로 어린이들의 상상과 예술적 경험, 교육적 효과를 반감 시키는 아동극들도 많다. 텍스트의 단조로움, 어린이의 상상의 경험을 차단하는 주입식 표현과 무대, 아동을 흉내 내려는 배우의 말투, 예술적 경험을 유도하는 방식, 단조로운 무대 배경과 장면전환, 과장된 연기, 놀이 활용과 미학적 표현의 미흡함이 이야기 세계를 마음껏 상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무대로 확장되지 못하는 공통된 것이 있다. 그것은 “어린이들 생각은 단조롭다”고 판단해 표현자 시선과 시각으로 무대를 그리고 상상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오류들이다. 어린이들은 무대를 바라보며 어른보다 더 많은 상상적 활동을 하며 마음과 정서로 무대를 읽고 이해한다.

이러한 아동극은 연극을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얻지 못하며 오히려 책을 읽는 것이 어린이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교훈과 감동을 받아들 일 수 있다. 그만큼 좋은 아동극 한 편 만들고 개발 하는 것은 성인연극 이상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참여 배우들도 아동극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탈피해 아동들의 상상을 채울 수 있는 연기와 표현들이 요구된다. 고도에 훈련된 배우들이나 무대경험이 많은 배우들이 참여해야 하는 것이 아동청소년 연극이고 상상의 경험과 체험을 무대로 그려낼 수 있는 연출들만 좋은 아동극을 구현해 낼 수 있다. 유명한 세계연출자도 노년에 마지막 무대로 돌아간다면 아동극을 해보고 싶다고 했고 동유럽 아동전문극단 배우들의 평균 연령이 40-50대이며, 팔순의 노배우가 어린이를 위한 연극을 하고 있다. 그만큼 상상을 움직이는 아동극은 어렵다. 표현자의 정서와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관극을 하는 어린이들도 이야기의 세계를 느낄 수 없다. 미래 연극관객들인 어린이와 아동청소년들 대상으로 하는 연극한편이 그만큼 소중한 시대이다. 한국적인 아동극이 더 풍성하게 개발되어야 한다.


2019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으로 전국 10개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하고 있는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이동준 연출, 극단 은세계 씨어터 컴퍼니)이 관심을 끈 것은 무거운 죽음을 소재로 인간의 삶과 인생의 시간을 묵직하게 그리며 함께 살아가며 소외된 계층을 구원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소재를 입체적인 그림자연극으로 표현하고 극적 장치와 배우들이 어린이 관객들한테 이야기를 이해시키려는 개입 없이 이야기 한편을 무대에 올려놓으면서도 미취학 어린이(3세~6세)와 초등학생들이 집중해서 연극을 본다는 점에서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을 보기위해 강원도 홍천으로 달렸다. 이날 비가 오는데도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홍천희망아동센터 4층 극장에 모였다.

삶과 죽음의 동화적 발현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명작소설 ‘모모’로 익숙한 독일 청소년문학의 거장 미하엘 엔데(1929~1995)의 동명 청소년성장소설을 어린이 가족뮤지컬 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죽음의 소재를 그림자연극으로 표현하는 방식 때문이었다. 극중 주인공 ‘오필리어’는 연극배우가 되라고 셰익스피어 햄릿에 등장하는 극중 인물로 부모님이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큰 소리를 낼 수 없었던 오필리아는 배우가 될 수 없어 대사를 읽어주는 프롬프터 일을 하며 노년이 되어도 만족하며 살아간다. 시대가 바뀌고 극장이 헐리자 근근이 월세로 살아가던 집까지 쫒겨난 오필리아는 혼자 외롭게 떠돌아 다니는 그림자들을 만나면서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을 만들어 공연을 하게 되고 죽음의 그림자를 만나면서 오필리아가 죽음에 이루게 된다는 내용이다. 번역동화의 원형을 한국사회 시대적 정서로 각색한 창작극으로 수사적 문법에 탈피해 무대를 통해 투사되는 입체적 그림자 형상과 놀이와 체험들은 관객을 상상할 수 있도록 자극한다.

중앙에 설치된 이동식 그림자무대와 사이드에 설치된 5개의 간이그림자 막으로 어린이 관객은 좌우에서 천장과 바닥까지 확장된 그림자들을 바라보며 아동들은 상상하고 이야기 세계에 빠진다. 배우들은 공연 전 어린이 관객을 무대로 이끌며 그림자 연극과 극중 대사들을 체험하게 하고 낮선 무대공연 환경을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세계로 유도한다. 이 작품은 2014년도 연강홀에서 초연해 꾸준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죽음을 다루는 소재의 무거움에도 기타와 바이올린 등 라이브 연주가 무대에서 어우러지고 다양한 그림자 활용으로 이야기세계를 상상하고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동극은 학술적, 교육적 의미에 사로잡힌 추상적 활동이 아니라 폭넓은 상상과 무대 판타지로 재발견해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유도하고 이야기와 교훈이 자연스럽게 체험되고 체득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필리아 그림자극장 이야기는 이렇다. 태어날 때부터 오필리아는 연극배우로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님에 의해 햄릿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이름을 갖게 된다. 어린 오필리아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성량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다. 소리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오필리아는 극장 프롬프터가 되었고 모든 대본을 외워버리는 재능과 열정으로 배우들의 대사를 불러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자신의 또 다른 꿈을 펼친다. 영화라는 매체가 등장하면서 연극의 시대는 저물고 무대 막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오로지 무대에서 늙은 오필리아는 일자리마저 잃고 극장 문을 나선다. 그런 그녀에게 바이올린 그림자 깽깽이가 접근한다. 이후 깽깽이를 비롯한 키가 작아 키다리인 키다리아저씨, 배짱이, 나팔꽃 등 갈 곳 없는 그림자들이 오필리아의 또 다른 그림자 친구들이 되면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그림자들을 만나고 화합하기 위해 연극을 가르쳐 준다. 이들은 하나의 작품을 연습하며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시작한다.

밀린 월세와 소음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오필리아는 그림자들을 향해 ‘우리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같이 살아 갈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림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동식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을 만들고 공연을 올리면서 성공을 거둔다.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배운 오필리어와 그림자 들은 새로운 그림자극장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눈보라가 치는 한 겨울 밤, 자동차는 눈 속에 갇히고 죽음의 그림자가 오필리아를 찾는다. 스산한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오면 올수록 더욱 한기를 느끼던 오필리아는 담담하게 죽음의 그림자의 받아들인다. 오필리아가 죽으면 본인들도 세상에서 없어지는 것이라며 이별을 슬퍼하는 그림자들을 위로하며 그녀는 가족의 의미를 역설한다.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는 오필리아의 주변에는 없어질 줄 알았던 그녀의 그림자들이 빛을 발하며 그녀를 둘러싸면서 그림자로 표현되는 장면에서는 상상과 극적 환상을 자극한다.

천국의 그림자들은 어둠에 묻혀 누구의 그림자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빛을 발산하며 더 이상 혼자여도 외롭지 않는 역할과 색으로 살아가게 되고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천국에서도 ‘오필리아의 빛 극장’으로 승화된다. 이 장면을 통해 연출자 이동준은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의 동화적인 탐색을 통해 생명과 죽음의 의미를 입체감 있는 그림자 형상으로 무대로 확장시키고 동시에, 오필리아와 그림자들로 형성된 공동체 가치를 서사적으로 구현한다. 인간은 어두운 죽음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다. 오필리아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월해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순리에 따르는 인간의 존재와 죽음, 생명 자체를 아름답게 관찰하도록 장면을 묘사한다. 다소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어린이 관객은 미동도 없이 무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의 의미를 생각하려는 태도들이 인상적이다.

극의 마지막 장면인 열린 중앙무대로 들어간 오필리아 뒤로 적혀진 ‘오필리아의 빛 극장’의 선명한 황금빛 글자는 어린이 관객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영상과 음악이라는 시청각적으로 보여주는 상상 속 그림자들의 풍경과 말의 언어가 융합되어 새로운 영감을 포착해 내게 한다. 중앙 막에는 매 장면마다 영상이 나와 관객의 상상력 메타포를 돕는데, 영상은 주로 인상주의(Impressionism) 작가들의 화폭이 영상으로 변형되어 투영된다. 연출자 이동준은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을 영상기술로 만나는 미디어 퍼포먼스로도 해석 가능할 만큼 빛과 색에 대한 인상과 감각을 기록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회화를 생기 넘치는 미디어로 영상화하는 것이 돋보였다. 단조로운 흑백 그림자 형상화를 시각적 색채를 활용해 오필리어의 삶과 인생, 죽음에 이르는 여정과 그림자연극들을 이원화 시키면서도 오필리아의 삶을 따라 갈수 있도록 무대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연약한 오필리아가 보여주는 이타적 용기와 혼자 살아가는 그림자들을 위한 담대한 포용은 외롭게 떠돌며 혼자 살아가는 그림자들의 생명의 창조로 연결되어 단단한 극적 구조를 구축한다. 떠돌이 그림자들을 만나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을 만들며 더불어 살아가는 오필리어가 죽음에 이르는 동안 해설자가 중간 중간 등장해 오필리아 삶과 자아를 탐구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서사전개는 관객과의 소통과 작품의 의미를 풍성하게 만들고 관객은 독립된 제3의 그림자가 되어 극을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하게 된다. 예술의 본질은 사랑과 화해의 추구에 있다는 원작자의 긍정적 인식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인간의 양가감정인 사랑과 미움의 충돌,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이해와 성찰의 과정을 죽음의 여정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5명의 배우들은 다양한 그림자 역할과 등장인물로 분하면서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를 활용하고 다양한 오브제로 체험을 유도하면서도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진지한 태도로 관찰할 수 있도록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을 그려내고 있다. 홍천 희망아동센터장(공향순)은 “작품은 다소 어려웠지만 그림자소재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좋았다”며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사업이 1년 2회 이상 지역을 방문해 공연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 어린이 관객 100여명은 공연 중간에 이동하거나 공연감상을 깨지 않고 1시간 동안 집중해서 관람했다. 극단 은세계는 작은 트럭에 조명과 이동식 무대, 소품들을 싣고 오산지역을 끝으로 10군데 신나는 예술여행 지역 순회공연을 마쳤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연 중간 영어 투의 대사들을 들어내면 오히려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장면 분위기가 더 살아날 것 같다. 오필리아의 삶과 인생, 죽음을 동화적 발현(發現)으로 구현해 내면서 소재의 무거움을 어린이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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