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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쉽지 않을 겨울 도전의 출발선에 섰다. 대표팀의 핵심인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심신이 지친 선수들을 데리고 동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5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A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을 위한 첫 소집 훈련을 치렀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홍콩(11일), 중국(15일), 일본(18일)을 상대한다.
벤투호는 지난달 중동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다시 모였다. 큰 폭의 변화가 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어서 유럽파와 중동파가 빠진 가운데 국내 K리거와 중국·일본에서 뛰는 선수들 중심으로 꾸려졌다. 공격진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아시아 공격진의 핵으로 꼽히는 김신욱(상하이 선화)도 부상으로 빠졌다.
벤투 감독은 기존 주축들이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점검하고 플랜B 등을 실험하며 대회를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정상 전력이 아니지만 국내파를 중심으로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중국·일본도 자국 리그 선수들 중심으로 역시 새로운 멤버들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표팀에는 시즌 마지막날까지 우승을 다퉜던 현대가(家)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2019년 K리그 MVP 김보경을 비롯 김인성·김태환·박주호·김승규(이상 울산)와 전북 현대 우승 주역인 문선민·김승대·손준호·권경원·김진수·한승규 등 양 팀에서만 10명이 뽑혔다.
벤투 감독이 확 달라질 1.5군의 새 대표팀으로 어떤 성적을 낼지에 시선이 쏠린다.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다. 현대가에서 뽑은 선수들 중에서도 일부는 팀에서도 주축이 아닌 선수가 있다. 또 1년 동안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친 양팀 선수들이 심신의 피로도가 크다. 특히 울산 선수들은 다잡은 우승컵을 놓친 상실감이 크다. 나머지 선수들도 한 시즌 동안 뛴 피로가 누적돼 정상 컨디션을 얼마나 회복할지 미지수다.
이들을 데리고 벤투 감독이 어떻게 컨디션을 회복시켜 팀으로 묶어낼지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가뜩이나 벤투 감독은 최정예가 나선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신통치 않은 경기가 이어지며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선 두 대회에서 원정 우승을 달성했던 대표팀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적잖은 후폭풍이 불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대표팀의 철학과 스타일을 유지하며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서 결과가 따라오고, (3연패)역사를 쓴다면 더할 나위 없다. 현재는 어떻게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일까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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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쉽지 않을 겨울 도전의 출발선에 섰다. 대표팀의 핵심인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심신이 지친 선수들을 데리고 동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5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A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을 위한 첫 소집 훈련을 치렀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홍콩(11일), 중국(15일), 일본(18일)을 상대한다.
벤투호는 지난달 중동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다시 모였다. 큰 폭의 변화가 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어서 유럽파와 중동파가 빠진 가운데 국내 K리거와 중국·일본에서 뛰는 선수들 중심으로 꾸려졌다. 공격진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아시아 공격진의 핵으로 꼽히는 김신욱(상하이 선화)도 부상으로 빠졌다.
벤투 감독은 기존 주축들이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점검하고 플랜B 등을 실험하며 대회를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정상 전력이 아니지만 국내파를 중심으로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중국·일본도 자국 리그 선수들 중심으로 역시 새로운 멤버들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표팀에는 시즌 마지막날까지 우승을 다퉜던 현대가(家)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2019년 K리그 MVP 김보경을 비롯 김인성·김태환·박주호·김승규(이상 울산)와 전북 현대 우승 주역인 문선민·김승대·손준호·권경원·김진수·한승규 등 양 팀에서만 10명이 뽑혔다.
벤투 감독이 확 달라질 1.5군의 새 대표팀으로 어떤 성적을 낼지에 시선이 쏠린다.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다. 현대가에서 뽑은 선수들 중에서도 일부는 팀에서도 주축이 아닌 선수가 있다. 또 1년 동안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친 양팀 선수들이 심신의 피로도가 크다. 특히 울산 선수들은 다잡은 우승컵을 놓친 상실감이 크다. 나머지 선수들도 한 시즌 동안 뛴 피로가 누적돼 정상 컨디션을 얼마나 회복할지 미지수다.
이들을 데리고 벤투 감독이 어떻게 컨디션을 회복시켜 팀으로 묶어낼지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가뜩이나 벤투 감독은 최정예가 나선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신통치 않은 경기가 이어지며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선 두 대회에서 원정 우승을 달성했던 대표팀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적잖은 후폭풍이 불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대표팀의 철학과 스타일을 유지하며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서 결과가 따라오고, (3연패)역사를 쓴다면 더할 나위 없다. 현재는 어떻게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일까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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