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범죄 다발, 세종은 화재 빈번… 교통사고 많은건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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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4%

행정안전부가 2018년 통계를 기준으로 산출해 10일 발표한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작년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보다 5.4% 증가한 3만111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중 안전사고 사망자의 비중은 10.4%였다. 지난해 자살과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광역자치단체별로 안전지수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6개 평가 분야 가운데 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5개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광주는 교통·화재·감염병 등 3개 분야에서 등급을 2단계 이상 올렸고,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하위등급인 4∼5등급이 없었다.

분야별로 1등급을 받은 광역단체는 교통사고는 서울·경기, 화재는 광주·경기, 범죄는 세종·경북, 생활안전은 부산·경기, 자살은 서울·경기, 감염병은 광주·경기 등이다.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광역단체는 교통사고는 세종·전남, 화재는 세종·경남, 범죄는 서울·제주, 생활안전은 세종·제주, 자살은 부산·충남, 감염병은 대구·강원이었다. 제주는 생활안전과 범죄, 세종은 화재, 전남은 교통사고, 부산은 자살 분야에서 5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130명 행방불명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인천대 어학당에 재학 중인 베트남 국적 어학 연수생이 대거 잠적한 것으로 나타나 출입국 당국이 실태 조사를 벌인다.

9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 대학 한국어학당에 재학 중인 베트남 연수생 1900명 중 약 130명이 올해 들어 15일 이상 장기 결석을 하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들은 1년 과정의 단기 어학연수를 받기 위해 올해 순차적으로 인천대 한국어학당에 등록했지만 3∼4개월 만에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는 외국인 어학 연수생이 15일 이상 장기 결석할 땐 출입국 당국에 알려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이런 사실을 당국에 신고했다.

인천대 안팎에서는 이들 연수생이 일단 어학연수를 빙자해 한국 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돈을 벌기 위해 불법체류 신분을 무릅쓰고 수도권 공사 현장으로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11번째 유니콘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주)에이프로젠이 9일 자로 미국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의 유니콘 기업 명단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주)무신사가 지난달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0번째 유니콘으로 우선 등재됐고, 이어 (주)에이프로젠이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서 11번째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그동안 국내 유니콘 기업은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돼 왔으나, 이번에 에이프로젠이 등재되면서 생명공학 분야로까지 업종이 확대됐다.

◆20% 감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전 세계 백화점 업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줄어들 것으로 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무디스는 올해 전망을 이같이 발표하고 앞서 내놓은 15% 감소보다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의 크리스티나 보니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SCO)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 기간이 지난해보다 짧아 판촉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내년에도 백화점이 소매산업 중 최악의 성과를 내는 부문 중 하나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30조원 배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형 산불로 전력·가스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의 총 부담액이 250억달러(약 29조8000억원)를 넘어섰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서부 최대 전력업체인 PG&E는 지난해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의 산불인 '캠프파이어'를 비롯해 최근 수년 새 발생한 10건 이상의 산불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PG&E는 이에 따라 6일 산불 희생자들의 인명·재산상 피해를 배상하는 데 135억달러(약 16조60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와 별도로 PG&E는 2017년·2018년 산불과 관련해 보험회사와 다른 대위변제 기관들에 110억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캘리포니아의 도시·카운티들에도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10대중 7대

올해 공공 분야에서 매입한 신규 차량 10대 가운데 7대 이상이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공공 분야의 2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차량 구매 실적에 대한 중간 점검을 한 결과 친환경차가 4117대(하이브리드차 1773대, 전기·수소차 2344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신규 차량 가운데 70%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실적은 내년 초 12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최종 집계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2016년부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 공공 분야 12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신차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의 친환경차를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했다.

[박태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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