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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된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성민기자 송고시간 2019-12-11 11:38

- 스쿨존 카메라 설치율 2.8%…오는 2022년까지 350억 원 투입
- 올해 8억 투입, 천안·공주 등 13개 초등학교에 16대 설치 예정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1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성민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성민기자] 충남도 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687개소 중 자동차 무인과속카메라 미설치 지역이 668곳으로 나타났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1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내 스쿨존 단속카메라 설치율이 2.8%”라며 “오는 2022년까지 총 350억 원을 투입해 모든 스쿨존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단속카메라 설치 대수는 추후 조사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도교육청, 도경찰청과 함께 발표한 ‘아이가 안전한 충남 선언’ 후속 조치이자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 국회 통과에 발맞춘 것으로, 차량을 강제로 감속시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우선 올해에 도비와 시·군비 8억 원을 투입, 천안 소망초와 공주 신관초 등 9개 시·군 13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16대의 단속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90곳에 100억 원을, 2021년에는 251곳에 132억 원을, 2022년에는 214곳에 11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김 부지사는 “저출산 문제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낳은 아이까지 잘 보호해주는 것도 도의 의무”라며 “어느 곳 하나 시급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여건상 교통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부터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교통안전시설 투자도 병행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충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스쿨존은 687개소로,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409개소, 유치원 124개소, 어린이집 144개소, 특수학교 8개소, 학원 2개소 등이다.
 
시·군별로는 천안이 154개소로 가장 많고 아산 89개소, 논산과 당진 각각 61개소, 보령 52개소 등의 순이다.
 
현재 스쿨존 내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천안 아름초, 공주 우성초, 보령 청파초 등 8개 시·군 19개소(2.8%)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15년 18건 ▲2016년 16건 ▲2017년 14건 ▲2018년 9건 ▲올해 13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017년과 올해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도는 앞으로 도교육청, 도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녹색어머니회 등과 ‘어린이 교통안전 TF’를 구성,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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