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부실자산 관리 경험 공유 및 인적 교류 통한 양국 경제·금융협력 기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1일 오전 10시 캠코 양재타워(강남구 도곡동 소재) 20층 대회의실에서 천경미 캠코 기업지원본부장과 에디 푸트라 이라와디(Edy Putra Irawady)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PT PPA) 경영관리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PT PPA)와 '부실자산 관리 경험 및 정보 공유 등 업무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11일 오전 10시 캠코 양재타워 20층 대회의실에서 천경미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왼쪽 세번째)과 에디 푸트라 이라와디(Edy Putra Irawady)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PT PPA) 경영관리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실자산 관리 경험 및 정보 공유 등 업무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제공=자산관리공사

이번 MOU 체결은 지난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세안 금융협력센터를 설치하기로 확정하는 등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동남아시아 금융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양국간 부실자산 관리 경험 공유 및 인적 교류를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경제 및 법률 정보 제공 △부실자산관리 시장 정보 및 전략 교환 △직원연수 및 공동리서치 관련 상호 협력 △상대방 공식 요청 시 컨설팅 제공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기관별 공식 창구를 지정하고 필요시 공동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천경미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부실자산 관리에 관한 노하우 공유 등 상호 협력활동을 통해 한·인도네시아 간 금융산업 발전 및 경제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부실채권 정리 및 국유재산 관리 노하우 등 캠코가 보유한 핵심역량을 활용한 해외 협력사업의 확대를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지난 2000년 인도네시아 은행 구조조정기관인 IBRA와 부실채권 정리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2017년 인도네시아 재무부 및 국유재산관리청에서 캠코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이래, 직원연수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캠코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설립한 비정부국제기구인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PAF)에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PT PPA)를 정회원으로 가입되도록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01년부터 태국․중국 등 15개국 32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45회에 걸쳐 부실채권 정리 및 국유재산 관리·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2017년 10월 ADB가 지원하는 몽골 은행산업 회복 및 금융안정성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개발도상국 지원 및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다양한 연수․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PT Perusahaan Pengelola Aset, PT PPA): 인도네시아 은행 구조조정 기관(IBRA)의 잔여재산 관리 및 기업구조조정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산관리공사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 IPAF): 지난 2013년 캠코 주도로 아시아 지역내 경제위기 공동 대처 및 경제 안전망 강화를 위해 설립된 국제 협의체(ADB 및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14개 공공자산관리기관과 예금보험기관으로 구성)로 ADB에 사무국을 두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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