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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한 백예린의 도전 '제대로 통했다'


[TV리포트=김민지 기자] 다비치, 아이유, 정승환 등 음원 강자들이 차트에 포진한 가운데, 가수 백예린이 신곡 'Square (2017)'로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백예린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번 1위는 백예린에게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처음 낸 앨범 성과이자 국내 가수가 발표한 영어 가사곡이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사례다. 리스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백예린의 새로운 '도전'을 짚어봤다.


# 성공적인 첫 홀로서기

백예린은 지난 9월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끝냈다. 이후 독립 레이블 블루바이닐을 설립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것을 알렸다. 그 첫 결과물이 바로 지난 10일 발매된 'Every letter I sent you.'다. 백예린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세련된, 나른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 스타일이 리스너들에게 제대로 통했다.

타이틀 곡 중 하나인 'Square (2017)'는 발매 직후 3시간 만에 음원 차트 1위에 올라섰고(멜론차트 기준) 앨범 전곡 차트인에 성공했다. 현재(11일 오후 3시 멜론차트 기준) 'Square (2017)'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대부분의 수록곡들도 100위권 안에 골고루 포진한 상태다. 백예린은 눈에 띄게 좋은 음원 성적을 거두며 홀로서기의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 페스티벌 선공개곡→영어 타이틀곡

'Square'는 백예린이 지난 2017년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먼저 공개했던 노래다. 한 팬이 당시 무대를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 영상이 조회수 660만 뷰를 훌쩍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팬들 사이에선 '명곡'으로 통했다.

'Square' 음원 발표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다는 건 'Square (2017)'의 음원 성적이 대변한다. 앞서 미리 선보였던 곡을 타이틀곡으로 삼는 건 리스너들의 기대감을 다소 떨어뜨릴 수 있다. 이미 들어본 노래이기에 궁금증도 덜하다. 그러나 백예린은 'Square'를 통해 이 위기 요소를 기회로 만들었다.

게다가 'Square'는 영어 가사곡. 영어로 된 국내 가수의 노래가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Square'뿐만 아니라 'Every letter I sent you.'에 수록된 18곡 중 17곡은 모두 영어 가사로 이뤄졌다. 백예린은 영어 가사와 함께 한글 가사도 제공, 곡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 음악에 대한 자신감 2CD 

급변하는 가요계, 현재 음반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수익성만 놓고 보면 찬반이 나올 수 있는 시장 분위기다. 음원 중심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물 음반 제작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제작자도 왕왕 있다. 그럼에도 '의미' 면에서는 음반을 놓고 갈 수 없다. 디지털 싱글 활동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정규 앨범'에 좀 더 힘을 줘 활동하는 이유다.

백예린은 음악에 대한 자신감으로 과감하게 2CD 형식의 음반 발매를 선택했다. 음원으로 성적으로, 음반으로 의미까지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점이 1인 기획사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선뜻 하기 힘든 모험일 수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될 필요가 있다.

백예린의 아티스트적 욕심이 음원 성적과 의미까지 한 번에 잡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나타내기까지 했다. 이는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팬들의 지지에 보답하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블루바이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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