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항상 주의"…올겨울 대구, '뿌연 하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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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11.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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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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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미세먼지 대응체계 가동
10일 올겨울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11일까지 이어져
대구에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1일 달서구청 소속 시민점검단(오른쪽)이 건축 공사현장에 먼지 발생 저감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환경청이 11일 대구 전역에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대구환경청은 이날 제지회사나 소각장, 폐기물 처리업체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9곳을 방문해 미세먼지 감축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이동식 측정 차량과 드론을 산업단지에 투입해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감시체계 구축을 강화했다.

대구환경청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대기관리팀을 신설해 운영하는 한편,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참여 독려 캠페인, 산업단지 릴레이 간담회 등 홍보 활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시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1일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됐다. 대구시는 전날 미세먼지 농도가 82㎍/㎥까지 치솟자 올겨울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리고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PM2.5 농도가 2시간 이상 평균 75㎍/㎥를 넘을 때 발령한다.

미세먼지의 '공격'은 12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부터 13일까지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질이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경기침체에 놀란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의 저감 정책 완화 여파는 고스란히 우리나라에 짙은 미세먼지로 미칠 것"이라며 "특히 분지지형으로 공기가 갇혀 있는 대구 특성상 시민들은 미세먼지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에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1일 달서구청 소속 시민점검단이 건축 공사장 주변 도로에 살수차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채원영 기자 chae1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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