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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일)

서문조는 지난밤 폭행당한 PC방 무리의 보호자들의 거센?? `타인은 지옥이다`

승인 2019-10-04 17:42:08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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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29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8화 ‘옥죄는 목소리들’에서 골목에 쓰러져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종우(임시완)가 깨어난 건 샘터 치과의 진료 의자 위에서였다.


서문조는 지난밤 폭행당한 PC방 무리의 보호자들의 거센 항의에서도 종우를 구했다.


불안하고 초조한 얼굴로 손톱을 물어뜯으며 정신적으로 무너진 종우 대신해 합의금을 지불한 것.


경찰은 “이런 천사가 없다”라고 할 정도의 호의였지만, 종우는 그저 두려웠다.


“내일 나가서 다시는 안 돌아올 테니까. 합의금도 무조건 갚을게요”라면서 “그러니까 제발 저 좀 가만히 놔둬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종우의 목소리는 간절했다.


서문조는 종우의 목젖을 살며시 누르면서, “난 사람들 입안에 감춰진 이 목젖을 들여다보는 걸 좋아해요”라고, 아무것도 내게 감추려고 하지 말라고 해 시청자들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자기가 생각하는 진짜 내 모습은 뭔데요?”라고 평온하게 되물은 서문조. 고시원에 사는 치과 의사, 범죄 소설에 나올 법한 연쇄 살인마,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종우가 원하면 어떤 모습이라도 될 수 있노라고. 소름끼치게 무서운 답이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궈온 ‘타인은 지옥이다’가 대본집과 포토에세이를 발매를 확정했다.


파격적인 스토리의 웹툰을 생생한 심리묘사와 장르적 쾌감이 폭발하는 드라마틱 시네마로 재탄생시킨 ‘타인은 지옥이다’를 글로 담은 대본집, 미공개 스틸컷과 현장 비하인드 등이 대거 수록된 포토에세이는 9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된다.


고시원의 새로운 입주자 강석윤(노종현)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엄복순(이정은)이 만든 고기를 함께 먹으며 이웃들의 수상함을 몸소 느낀 석윤이 고시원 4층에 들어갔다가 발각된 것.


지옥을 연상시키는 긴 복도에서 앞에는 변득종(박종환)과 홍남복(이중옥)이, 뒤로는 서문조가 석윤의 길목을 막았다.


“방을 좀 빼줘야겠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모두를 긴장시킨 서문조가 “일 할 시간이네”라며 석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날 밤, 신재호가 죽었다.


서문조에게서 무언가를 직감한 종우가 신재호에게 “밤길 조심하라”라고 경고했지만, 이를 단순히 불쾌하게 받아들인 신재호는 화를 내며 돌아갔고 이를 뒤쫓아 온 서문조가 회사 사무실에서 단숨에 그를 해치운 것.


“내가 이렇게 돌발 행동은 잘 안 하는데, 종우 씨가 나한테 특별하니까”라면서 손에 들린 장식품을 신재호를 향해 망설임 없이 내리치는 서문조의 모습은 그가 왜 가장 잔혹한 살인마인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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