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근만근 손흥민, 뮌헨戰 교체 출전 토트넘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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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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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후반 65분 교체 출전

  • 주전 케인, 알리는 결장

  •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손흥민(토트넘)이 결국 쉬지 못했다. 발걸음이 천근만근(千斤萬斤) 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6차전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 후반 65분 교체 출전해 2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뮌헨전 황당한 표정을 짓는 조세 모리뉴 감독.[사진=AFP·연합뉴스]


원정팀인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고, 홈팀 뮌헨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토트넘은 경기 전부터 2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UEFA의 결장 예측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3달 연속 출전으로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이 경기를 가볍게 보지 않겠다’는 모리뉴 감독의 판단이었다. 그에 반해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는 뮌헨 행 비행기에 오르지도 않았다.

심판의 휘슬로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14분 뮌헨의 킹슬리 코망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전반 20분 토트넘의 라이언 세세뇽이 동점골을 성공해 1-1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이날 제공권을 가져오기 힘들었다.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의 골대를 수차례 두들겼다. 그 결과 전반 45분 뮌헨의 토마스 뮐러가 한 골을 추가했다. 1-2로 뮌헨이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골을 넣고 환호하는 뮐러.[사진=AFP·연합뉴스]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60분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불렀다. 부름에 응하며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64분 뮌헨의 필리페 쿠티뉴가 골을 넣었다. 이미 교체를 확정한 상황이라 손흥민의 투입을 취소할 수 없었다. 1분 뒤인 후반 65분 1-3의 상황에서 손흥민이 잔디를 밟았다.

손흥민은 감이 좋았다. 투입 3분 만인 후반 68분 득점 찬스가 왔다. 하지만, 발걸음이 무거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천근만근인 두 발이 야속했다. 추가 시간(Add Time) 뮌헨의 골키퍼 노이어와의 1대1 찬스가 왔다. 이번에도 발끝이 느렸다. 노이어에게 막히며 경기 종료. 토트넘은 뮌헨에 1-3으로 패배했다.

‘챔피언스리그’ B조 결과 뮌헨은 6전 전승으로 18포인트를 얻어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상대였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를 더해 6전 3승 1무 2패로 10포인트를 쌓아 2위로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12월 15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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