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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이순재·정영숙·정일우·이석준, 솔직담백 유쾌 입담 [종합]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오현경은 물론 이순재, 정영숙, 정일우, 이석준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해투에서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져 이순재, 정영숙, 정일우, 이석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현경은 스페셜 MC로 자리했다.

오현경은 "딸이 '해투'에 나간다고 하니까 '요즘 해투는 다르다'고 하더라. 방송을 보고 나가라고 하길래 최근 방송 두 편을 봤다. 전 솔직하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유창한 말솜씨에 대해 "말이 늘었다. 저도 50이 되다 보니까 아줌마 근성이 생겼다. 겉모습은 젊음을 유지하는 것 같은데 입이 안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순재는 유재석, 전현무에게 "안 나오는 데가 없더라"고 말했다. 스무 군데는 되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저보다는 전현무 씨가 다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현경은 "가끔 전현무 씨 보면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정영숙은 "어린 아가씨와 연애 중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리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주변에서 보면 너무 어린 사람하고 결혼해 잡혀 사는 사람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전현무의 연애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조세호는 "지난번에도 촬영 끝나고 어디 가냐고 물었더니 '만나러 가야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영숙은 "근데 그것보다도 요즘 젊은이들이 고난을 이길 줄 모르는 것 같다. 연애하면서 참지를 못하더라. 응원의 메시지다. 인내심을 갖고 사랑하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최근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고정 출연 중인 사실을 알렸다. 정일우는 "고정 예능은 처음이다. 다 어렵다. 요리하는 예능을 찍어보니까 맛 표현이 어렵더라. 맛있다, 맛없다 정도인데 이영자 누나를 보면 '와 어떻게 저런 얘기를 어떻게 하지' 싶더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특히 '거침없이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이순재에게 12년째 선물을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며칠 전에는 김병욱 PD, 이순재와 함께 점심을 먹기도 했다고. 정일우는 "제 데뷔작이다 보니까 선생님들께서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잡아주시고 가르쳐주시고 중심을 잡게끔 해주셨다. 저에게는 은인 같다"고 말했다.

이석준은 아내 추상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석준은 "추상미와 첫 만남 당시 너무 유명한 연예인이었다. 저는 너무 가난했다. 뮤지컬을 도전한다고 그러더라. 연기 잘하는 건 알았는데 노래도 잘했었나? 싶었는데, 노래를 못 들어주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석준은 "어떻게 하면 노래 잘할 수 있냐고 묻더라. 매일 같이 그 생각만 하면 된다고 했다. 꾸준히 부르면 잘하게 된다고 했는데,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새벽 3시에 가더라. 저는 그런 연예인을 본 적이 없다"고 추상미를 달리보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이석준은 또 비밀 연애에 대해 "워낙 유명한 친구였고 저는 너무 가난했다. 비교당하는 것도 싫었다. 자존심이 셌다"며 "당연히 비밀 연애를 걸렸다. 조승우에게 걸렸다. 공연 끝나고 만나려고 통화 중인데 조승우가 휙 지나가더라. 어설프게 거짓말을 해서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일우는 특히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정일우는 "시한폭탄 같은 병이니까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비행기도 타지 마라, 뭐 하지 마라고 하셔서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집밖에 한 달 넘게 나가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나를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세 번 다녀왔다. 온전히 혼자 힘으로 다 이겨내니까 이젠 뭐든지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 오히려 비우려고 갔는데, 많은 걸 얻어왔다. 그다음부터 자신감도 생기고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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