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등장한 후 20년이 지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토종 프랜차이즈들이 잠재력 큰 중국 동남아지역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최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 브랜드를 싱가폴에 수출키로 계약했다.

베이커리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제일제당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지역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제일제당 관계사인 푸드빌은 스테이크전문점 '빕스'를 2002년에 중국 및 동남아지역에 수출키로 하고 상표 등록을 출원한 상태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 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는 중국의 북경화도그룹과 자본금 5백만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해 하반기부터 북경에서 BBQ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

BHC 투다리 벽창호 아가방 등 중소 전문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은 대기업에 앞서 90년대 후반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해 프랜차이즈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진출 현황=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다.

'콜팝치킨'이라는 아이디어 메뉴를 개발해 중국 등 4개국에 진출한 BHC의 강성모 사장(40)은 "그동안 국제화가 많이 진행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가 많아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외식관련 업종이라면 해외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아이템은 외식업종이 주류다.

유아복 유아용품 전문점인 '아가방', 인테리어전문점 '벽창호', 테마 노래방 '데몰리션 뮤직클럽' 등도 프랜차이즈의 국제화 시대를 열고 있다.

즉석 식품을 취급하고 있는 (주)델리스는 '델리만쥬' 프랜차이즈로 99년부터 해외에 진출해 현재 홍콩 20개, 미국 6개, 중국 4개 등 65개의 해외 가맹점을 갖고 있다.

꼬치구이 전문 브랜드 '투다리'는 해외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투다리는 일본 문화를 수용해 우리식으로 변화시킨 뒤 역수출한 케이스로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해 44개의 해외 가맹점을 갖고 있다.

향기마케팅 프랜차이즈사업체인 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는 99년부터 벨기에 호주 등지로 진출했다.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 및 중국 상해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미국에 곧 진출키로 현지업체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우리들의이야기'로 알려진 JK푸드텍은 중국 등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학원 프랜차이즈를 전개하고 있는 이루넷은 교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지역과 동부 뉴저지주를 중심으로 종로엠스쿨의 해외 직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망=증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는 서양 음식 보다 한국형 음식이 현지인의 입맛이나 문화와 잘 맞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은 "프랜차이즈 수출은 단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판매하는 일반 수출과는 달리 사업운영 시스템을 팔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수출이 활성화되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의 국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델리스는 10여년간 즉석 식품을 취급하고 있은 회사로써 1995년 11월 "델리 만쥬 자동제조기" 개발하고 1998년 1월 "델리만쥬"라는 브랜드를 개발.완료하여 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 전망이 밝은 소자본 아이템 사업이다.

뭘 넣었는지는 이 회사만의 노하우가 아닐까요? ^^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