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최원호 이종열 최동수 선수가 FA 신청을 하게된 배경(?)이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인데 최동수 선수의 경우는 최초 FA라 그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나 최원호 선수와 이종열 선수는 이전에 FA 자격을 얻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구단과 다년계약을 했습니다.

두 선수는 계약기간이 2009시즌까지인데 새삼스럽게(?) FA를 신청한 것은 LG 트윈스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에 타 FA 영입을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일단 FA를 신청한 선수가 8명이 넘어야 한 구단에서 두 명까지 영입할 수 있고 8명 아래의(8명 포함) 인원이라면 1명만 영입할 수 있는데 LG 트윈스가 1명 이상의 FA 영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보입니다.(물론 LG 트윈스의 의도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FA를 영입할 경우 금전 보상과 보호선수 18명 이외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을(또는 두 명을) 내 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 팀의 유망주나 중요한 선수를 타팀에 빼앗기지 않도록 조치하는 보험(?)과 같은 것으로 18명 명단에서 최원호 이종열 최동수 선수는(18명에서 제외된다 하더라도 셋 모두 나이가 많아 타 팀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들은 아니죠) FA 신청자는 보호선수 18명 명단에서 제외된다는 규약에 따라 팀의 유망주 또는 주요선수 3명을 보호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의윤이라는 선수를 18명에 포함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2003년말 삼성 라이온즈의 김종훈 선수는 그 해 84타수 19안타 13타점, 타율 0.226의 초라한 성적을 올리고도 당당하게(?) FA 신청을 하게 되고(위의 성적은 퇴출 안되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데 말이죠) 삼성은 박종호를 영입하고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든 아니든 김종훈으로 인해 선수 1명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2004년말 삼성 라이온즈는 신동주 임창용 김한수 선수 등이 FA를 선언하게 되는데 임창용 선수와 김한수 선수는 그렇다쳐도 신동주 선수의 그 해 성적은 참담하기 이를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FA를 신청합니다.

신동주 선수의 그 해 성적은 105타수 23안타 9타점, 타율 0.219였습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는 현대에서 FA가 된 심정수와 박진만 선수를 영입하는데 신동주 선수가 FA에 포함돼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는 여건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팀의 유망주를 보호할 수 있는 효과도 얻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너무나 형편없는 성적을 올리고도(물론 그 이전에 쌓아놓은 기록이 뛰어나다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지만) FA를 신청하게 되면 어떤 냄새가 난다고 볼 수 있는 것으로 2008년말 FA를 신청한 최원호 이종열 선수에게서 우리는 그런 냄새를 맡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