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채용에 오피스텔까지" 공소장으로 본 유재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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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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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별의별 방식으로 뇌물을 챙겼다고 검찰이 공소장에서 밝혔습니다.
오피스텔 월세를 제공받고, 빌린 돈을 갚지 않는가 하면, 심지어 동생까지 취업시켜 억대의 급여를 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파악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 액수는 4,950만 원 상당입니다.

국회에 제출된 유 전 부시장 공소장에는 이미 알려진 오피스텔 월세와 항공권 수수는 물론 동생 취업, 무이자 차용 뒤 일부 금액을 변제하지 않는 등의 정황이 상세히 적시됐습니다.

지난 2010년 강남에 아파트를 사기 위해 업계 관계자에게 2억 5천만 원을 무이자로 빌렸고, 구매한 아파트 값이 안 오르자 빌린 돈 가운데 1천만 원은 갚지 않은 겁니다.

또, 중견 건설업체 회장의 장남 A씨로부터 오피스텔을 얻어 월세를 제공받았으며, 동생을 A씨 회사에 취직시켜 1억 5천만 원이 넘는 급여를 받게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금융위 재직 시절뿐만 아니라 2017년 청와대 감찰을 받고 이후에 부시장이 된 뒤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파악했습니다.

지난해 업계 관계자에게 추석 때 자신의 명의로 대신 선물을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자신의 저서를 산 뒤 책을 돌려달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청와대 감찰에서도 이런 비위에 대해 확인했거나 확인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검찰 수사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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