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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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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별세

그룹 2대 회장으로 25년간 경영

  • 기사입력 : 2019-12-16 08: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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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2대 회장으로 1970년부터 25년간 LG를 이끌었던 구자경(사진) LG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LG그룹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17일 오전이며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다. 빈소와 장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명예회장의 6남 4녀 중 장남으로 1925년 진주 지수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 졸업 후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다 1950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1969년 말 부친이 타계하면서 이듬해 45세 때 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이후 25년간 LG그룹을 이끌면서 락희화학·럭키금성 시절의 LG를 지금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안정과 내실을 기하는 경영 스타일로, 취임 당시 연간 매출 270억원 규모이던 회사를 퇴임 시 매출 38조원의 재계 3위 그룹으로 키웠다.

    구 명예회장은 70세이던 1995년 장남 구본무 회장에게 그룹을 넘겨준 뒤 자신은 교육 활동과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았다.

    LG는 지난해 5월 구본무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구광모 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고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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