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날개 단 토스뱅크, '3번째 인터넷은행' 주인공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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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16.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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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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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의 세번째 주인공이 됐다.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창업 5년 만에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게 됐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개최해 한국토스은행(이하 토스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전날까지 2박3일간 진행된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 합숙심사 결과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 토스뱅크 외에 소소스마트뱅크(소상공인 연합체), 파밀리아스마트뱅크(개인) 등 모두 3곳이 도전했지만 토스뱅크만 예비인가를 따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0월 토스뱅크 등으로부터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를 진행하는 한편 신청업체들에 대해 종합 컨설팅을 제공했다. 토스뱅크는 향후 회사의 인적·물적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본인가를 받게 되면 토스뱅크는 인가취득 6개월 이내에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도 예비인가에 도전했으나, 당시 자금조달 능력 미흡을 지적받아 예비인가 취득에 실패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자기자본 비율을 개선하고 KEB하나은행·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을 컨소시엄에 유치해 이번에 재도전했다.

토스는 ‘글로벌 챌린저 뱅크’를 모델로 내세웠다. 챌린저뱅크는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는 소규모 특화은행을 말한다. 토스는 금융 소외계층인 중신용 개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토스뱅크, 소소스마트뱅크 2개 신청자에 대해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진행한 결과 토스뱅크 1개사에 대해 은행업(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최대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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