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창업정책 통했다..올해 서울 기술창업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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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16.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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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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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기준 서울 신규 기술창업기업 4만개 돌파
서울시가 길러낸 창업 기업 투자유치 1천400억원 넘어

[파이낸셜뉴스] 올 3·4분기 기준 서울의 신규 기술기업 창업(스타트업)이 4만개를 돌파,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서울시가 길러낸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16일 혁신 창업 거점을 꾸준히 확대하고 집중적으로지원을 계속한 결과, 올해 창업 생태계가 양적·질적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기준 서울의 신규 기술창업은 4만219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3만7778개에서 지난해 3만8682개였지만 올해는 4만개를 넘어 역대 최대치다. 전국 신규 기술창업이 16만 6000개 중, 24%가 서울에서 창업했다.

서울시가 보육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7년 617억원에서 지난해 898억원, 올해는 1472억원으로 올라섰다. 올해 신규창업한 스타트업들이 발휘한 고용창출효과는 2300명 수준.

서울시는 지난 4월 전략적 집중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을 세계가 주목하는 창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인프라 확대부터 인재육성 등 전방위 창업정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강조 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은 올해 국내에서 11개가 탄생했는데 이중 9개가 서울 소재 회사다"라며 "중소기업벤처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도 13개중 11개가 서울에 있으며, 이중 힐세리온(헬스케어)은 서울시 창업보육시설 졸업 기업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눈에 띈다. 민간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선발~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 참여하는 민간개방 방식을 도입, 기업매출은 1.5배가, 투자유치는 1.9배가 각각 늘었다.

57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총 142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추가적으로 62개사도 이와 같은 해외진출을 목표로 보육 중에 있다.

서울시의 도로, 의료원, 지하철 등을 개방한 '테스트베드'를 통해 총 208개 신기술이 발굴됐고, 이중 올해 28개 기술을 실증 중에 있다. 작년에 실증을 마친 5개 기술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수출을 확정지었다.

창업기업 성장의 마중물이자 혁신벤처 성장의 동력인 '혁신성장펀드'는 목표액의 180%를 달성한 7115억 원까지 조성됐다. 외국인 인재에 대한 창업비자 발급은 전년 대비 54% 증가해 글로벌 인재유치도 대폭 늘었다.

이러한 창업수요의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가 확충한 스타트업 보육공간은 올 한해만 2만4000㎡로, 현재 기술 창업공간은 22만 4000㎡(누적)에 이른다.

시는 주로 2012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공간을 활용, 혁신창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식이 활용됐고 설명했다. 2020년에도 도봉구 창동에 '창업 고도화 센터'가, 마포에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가 추가로 문을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년간 세계 주요기술창업의 선진도시 현장을 둘러보고, 창업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수렴해 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담대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확대해 ‘서울경제의 체질개선’을 가속화고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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