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랠리, '4·1 부동산 대책' 효과 나타날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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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부동산 대책 후 전국 주택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건설주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건설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2.45%(3.17포인트) 상승한 132.32를 기록했다. 건설업종은 전체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현재 새 주인 찾기에 나선 동양건설 (0원 %)과 벽산건설 (0원 %)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벽산건설은 지난 3일 인수합병 주간사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정하는 등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양건설의 경우 국내 3~4개 업체들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양건설은 지난달 16일 공개경쟁 입찰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10일 최종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3일 유상증자를 결정한 남광토건 (6,230원 ▲60 +0.97%)도 가격제한폭인 14.76% 상승했고,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진행하며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삼부토건 (1,349원 ▼54 -3.85%)도 14.56%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 (25,850원 ▼350 -1.34%)(5.06%), 현대산업 (8,660원 ▲80 +0.93%)개발(4.13%), 한라건설 (1,980원 ▲5 +0.25%)(3.92%), 현대건설 (34,800원 ▲200 +0.58%)(3.16%), 금호산업 (4,195원 ▼40 -0.94%)(3.10%), 경남기업 (113원 ▼91 -44.6%)(2.86%), GS건설 (14,920원 ▲10 +0.07%)(2.23%),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2.21%), 대림산업 (49,600원 0.00%)(1.9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주 랠리에는 4·1부동산대책에 힘입어 4월 주택거래가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주택거래 신고 물량이 전월 대비 8.6% 증가한 6만9529가구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특히 서울 강남3구 지역은 전년 동월대비 70% 늘어나는 등 서울 수도권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효과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