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 조추첨, 손흥민 vs 이강인 코리안 더비 성사될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진출팀이 가려진 가운데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18·발렌시아)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EFA는 16일(한국시간) 저녁 스위스 니옹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조추첨식을 실시한다.

16강 토너먼트 대진은 조별리그 각 조 1위 팀들이 2위 팀과 맞붙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다만 같은 조, 같은 리그의 팀들은 16강에서 만나지 않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 추첨 결과에 따라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FC 바르셀로나, 라이프치히, 발렌시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토트넘과 발렌시아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있게 된다. 손흥민의 경우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꾸준히 선발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의 경우 현재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을 내달 중순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2월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까지는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5득점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에도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 결승골, 2차전 멀티골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강인의 경우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지난 9월 첼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투입돼 감격적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아약스, 릴과의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 총 4경기(1선발)를 뛰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