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
배우 김광규가 가발을 쓰고 '검사내전'에 출연한다.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서자연·이현, 연출 이태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광규는 극 중 14년 차 형사 2부 수석 검사 홍종학 역을 맡았다.
1967년생인 김광규는 이날 가발을 쓰고 등장해 "극 중에서 의외로 내 나이가 마흔 한살이다"며 "처음엔 역할이 잘 못 들어왔나 싶었다. 그래서 이제는 (가발을) 써야 할 때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출연해 가발을 벗은 이후 일이 들어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광규는 "18년 전 일"이라며 "우연히 가발을 잃어버렸는데 그 이후로 일이 잘 풀려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김광규는 그럼에도 가발을 다시 쓰기로 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그때보다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주위에서 가발을 써야 한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다"며 "성동일 선배나 주위 선배들께서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시대에 쓰는 게 낫겠다'고 했다. 나도 드라마에서 젊어 보이고 싶고, 드라마에 몰입하고 싶어서 결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광규는 이어 "가발을 쓴 뒤로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며 "드라마에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직 검사 김웅이 저술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한 생활형 검사들의 오피스 드라마다.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이성재 등이 출연하며,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