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본 박재혁이 극도로 흥분해서
쫓아가잖아요.
그 부분부터가 좀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제가 생각했던 박재혁은
'저 사이코가 또 사고를 쳤구나. 이걸 어떻게 또 수습하냐.
우선 채이도는 구급차를 부르고, 나는 미국놈들에게
사이코를 넘겼으니 이제 끝이다.'
이럴 줄 알았어요.
근데 박재혁이랑 채이도가 가까운 사이도 아닌데,
총 맞은거 보더니 뜬금 없이 너무나도 가까운 친구를
잃은 듯 한 연기와 1인실에 누워 있는 장면도
나오는데, 박재혁이 계속 돌봐준거죠???
그리고 끝내 복수도 하는데.
마지막 결말 부분,
그것은 채이도를 위한 복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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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엔터테인먼트, 예술 분야 지식인
영화관, 극장 4위, 로맨스, 멜로 영화 3위, 영화 1위 분야에서 활동
박재혁은 어떻게 처리가 안 되는 이 미친놈을 빨리 한국에서 보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채이도가 당하기 전에 박재혁 여자 부하가 김광일 때문에 죽을 뻔했습니다.
그때 간접적으로 느꼈을 겁니다. 이놈이 진짜 싸이코라는 걸.
그런데.. 이놈은 박재혁 눈앞에서 채이도를 쏴버립니다.
대한민국 경찰을.. 그것도 버젓이 대낮에.. 옆에 박재혁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아마 마음만 먹었으면 박재혁을 쐈을 수도 있죠.
그래서 박재혁은 돌아버린 겁니다. 저놈은 여자를 어떻게 하려고 죽인 게 아니라, 그냥 살인을 즐기는 살인마고, 자기도 방금 그 자리에서 죽을 뻔했으며, 이제는 간접적이 아니라 직접 느꼈기 때문에 더욱 피부로 와닿은 겁니다. 심지어 얼굴에 피까지 튀었죠.
마지막 복수는.. 채이도를 위한 복수이기보다는 녀석한테 죽은 사람들 모두를 위한 복수같습니다.
박재혁이 죽이고, 병실에 있는 채이도뿐만 아니라 그가 죽인 사람들을 찍은 바다에 둥둥 떠있는 사진들이 그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해해 박재혁의 심경 변화가 나름 자연스러웠는데..
답변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17.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