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BJ' 백반형님이 사망했다는 비보가 갑자기 전해졌다

2019-12-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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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씨 급성심근경색 사망
1세대 크리에이터로 큰 인기

‘백반형님’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BJ 김형태씨. / 김씨 동영상 캡처
‘백반형님’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BJ 김형태씨. / 김씨 동영상 캡처
‘백반형님’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BJ 김형태(40)씨가 사망했다.

김씨가 지난 15일 오후 8시40분쯤 급성심근경색(동맥 경화증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근육의 세포가 죽어 가는 급성질환)으로 숨졌다고 그의 지인이 김씨 방송에서 밝혔다. 그는 일주일가량 투병하다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1세대 크리에이터’인 김씨는 조직폭력배를 닮은 외모와 말투, 그러면서도 자상한 방송 진행으로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한때 조폭 생활에 몸을 담은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험한 말을 뱉는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자주 가하며 누리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한 인터뷰에서는 “얼굴이 안보인다고 너무 말들을 막 한다. 게임에서도 일단 욕부터 하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전 얼굴이 보이나 안보이나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2010년부터 ‘백반형님’이라는 닉네임으로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다 올해부터 팝콘TV로 플랫폼을 옮겼다.

김씨는 아픈 사연이 있는 인물이었다. 2012년 사업 실패로 인한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매니저에 의해 발견돼 겨우 목숨을 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동료 BJ가 자신을 비아냥대는 기사를 읽자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